- ACV, 사업자 선정계획…내년 중반 시스템 구축 전망
- 전국 ETC 등록차량 96%...정부, 무정차 징수시스템 확대키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이르면 내년 중반 베트남 주요 국제공항 5곳에 전자통행료징수(ETC)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베트남공항공사(ACV) 대표는 27일 “현재 ETC 투자보고서를 승인한 상태이며 곧 5개 국제공항 통행료 징수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CV에 따르면 ETC 도입이 추진되는 공항은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하이퐁(Hai Phong) 깟비국제공항(Cat Bi) ▲다낭국제공항(Da Nang)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푸바이국제공항(Phu Bai) 등 5개 국제공항이다.
ACV는 ETC 구축 및 시스템 동기화에 2140억동(880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중반께 본격적인 무정차 통행료 징수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ACV는 공항을 두그룹으로 나눠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떤선녓·노이바이·다낭 등 3개 공항의 차종별 통행료는 ▲9인승 미만 1만동(0.41달러) ▲10~30인승 미만 1만5000동(0.62달러) ▲30인승 이상 2만5000동(1달러)이다.
그외 깟비·푸바이 등 2개 공항은 ▲9인승 미만 5000동(0.21달러) ▲10~16인승 1만동 ▲16~29인승 1만5000동 ▲30인승 이상 2만5000동을 징수할 계획이며 진입후 10분이 지난 차량들에는 출차시 각 공항 규정에 따른 주차비가 추가 부과된다.
당국에 따르면 노이바이 및 떤선녓국제공항 2곳을 드나드는 차량은 일평균 최대 2만대에 달하는 반면 현재까지 무정차 통행료징수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요금소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ACV는 기존 ETC 태그(Tag)를 부착한 자동차는 추가 등록절차없이 공항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공항 인근 교통혼잡 해소와 승객 서비스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현재 ETC 태그가 부착된 자동차는 전국 500만대(96%) 가량으로 향후 교통운송부는 항만진출입요금, 주차비, 보험, 등록 등 다방면에 걸쳐 무정차 통행료 징수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