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원은 지난 주 목요일, NSW 주의 가톨릭 재단 학교 가운데는 처음으로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Emmaus Catholic College)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한국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강수환 원장과 이 학교 교사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시드니 서부 외곽 ‘엠마우스 카톨릭 칼리지’(Emmaus Catholic College)서...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은 NSW 주 가톨릭 재단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를 정규 과정으로 개설한 시드니 서부 외곽 ‘엠마우스 카톨릭 칼리지’(Emmaus Catholic College. 교장 Peter Brogen)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한국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주 목요일(31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 학교 한국계 교사인 정연우 교사가 1년간 준비하고 시드니 한국교육원이 소요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성사됐다. 이 학교는 지난 12년간 한국계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이다.
이날 행사는 이 학교 7-8학년 학생 400여명이 각 교실에서 초청된 태권도 사범의 태권도 교습, 한복 입기와 종이접기 등의 한국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됐으며 또한 강수환 원장의 한국 관련 강의, 송민선 무용단 공연, 한국어 학습 경험자의 경험담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대해 피터 브로건 교장은 “한국어 학습이 다문화 사회인 호주의 학생들에게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강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어 교사와 교육원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강수환 원장은 “엠마우스 가톨릭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 성공 덕분에 2016년부터 ‘자비에 가톨릭 칼리지’(Xavier Catholic Cpllege)도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개설했으며, 지난 2월 시드니 총영사관 관저에서 개최된 교육계 대표 오찬 모임에서 NSW 가톨릭 교육부 총재인 브라이언 크로크(Brian Croke) 박사에게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의 한국어교육 성공 사례를 소개했음”을 언급하면서 이 학교 교사 및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원장은 이어 한국 소개 동영상, 주한호주대사관에서 호주 교장들에게 보여준 한국과 호주 교육 관련 자료를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계속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까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한국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8학년 대표 학생의 한국어 공부에 대한 경험담을 발표,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원은 2015년 5월 서울 구룡중학교(교장 백수길, 서울 강남구 개포동)와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간의 자매결연식, 동 학교 학생들의 시드니 방문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약 15명의 엠마우스 학생과 교사들이 서울 구룡중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원은 한호 교육 교류 강화 전략으로 교육원에서 추진해오던 한호 학교간 자매결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6년 4월 호주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를 계기로 더 많은 호주와 한국의 학교가 자매결연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