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합격, 불합격, 대기 등 결과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요즈음은 합격 여부를 이메일로 보내 주는 경우도 있고 학교 홈페이지에 결정 사항을 알려주는 링크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 즉 우편 메일을 통한 편지를 통해서 합격 여부를 알리는 방법을 고수하는 학교들도 있기는 합니다. 우편 메일을 통해 알리는 방법은 우편함을 열어보았을 때 비교적 두툼하고 큰 봉투(“fat envelope”라고 부르지요)가 도착했다면 합격인 것이고 얇은 편지 한 장의 메일은 불합격 통지일 가망성이 많지요. 알려주는 방법이 어찌 든지 합격, 불합격, 대기의 세 가지 중에 하나로 결정 통지를 받게 됩니다. 예년과 같다면, UC의 경우 3월 중순쯤 발표가 있을 것이고 나머지 학교들은 3월말, 혹은 늦으면 4월초에 발표가 날 것입니다. 이 중에서 우선 불합격 통지에 반응하는 방법부터 생각해 봅시다. 합격하지 못한 것을 정당화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세상의 끝인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그 학교에 가고 싶으면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나중에 전학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불합격 시켰다면 그 학교가 학생이 공부를 따라하기에 너무 어렵다고 학교가 판단한 것일 것이고 (학교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입학해서 고생하고 못 따라갈 학교라면 수준에 맞는 학교에 가서 행복하고 여유 있는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이 학생에게 더 나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실패, 거절을 접하게 될텐데 그런 일을 연습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을 연습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바람직하겠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드는 경우 일단은 불합격은 아니니까 불합격 통지를 받는 것보다 조금은 나은 것이고 또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학교들마다 대기자 명단에 몇 명의 학생이 있으며 예년에는 몇 명 정도가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 었는지, 혹은 학생이 대기자 명단 중 어디에 있는 지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전화해서 문의해 보아도 되며 더 나아가서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립니다. 이 학교가 합격되면 꼭 가고 싶은 학교라면 그런 간절한 마음을 학교에 알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되는 경우는 크게 기대할 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합격한 학교 중에서 가장 원하는 학교에 5월 1일까지 디파짓을 내고 등록 절차도 밟아야 합니다. 4월 중에라도 좋은 성적, 상장, 외부 장학금 등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학교에 팩스나 이멜로 보내서 학생의 폴더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한 학생은 노력의 결실로서 참으로 축하할 일입니다. 가장 가고 싶어하던 학교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혹시라도 한 학교 이상 합격했는데 어느 학교에 등록을 해야할 지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합격은 여러 학교 했으나 실질적으로 꼭 가고 싶은 학교는 대기자 명단에 들었을 경우, 혹은 아예 불합격한 경우라면 또 며칠, 몇 주를 끌고 고민해야 할 일이 남은 거지요. 여러 학교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경우라면 한 학교만을 골라서 5월 1일까지 그 학교에 알리고 나머지 학교들에는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는 엽서를 보내야 합니다(꼭 그래야 한다기 보다 그 학교들에 대한 예의이지요). 다음 칼럼에서는 합격 통지서를 한 학교 이상 받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될 학생과 부모님들을 위해서 최종적으로 등록할 학교를 정하는 일에 대하여 좀 언급할까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들 있으시길 바랍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