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총회서 승인, 즉석 이.취임식… 재무 결산보고 인쇄물 배포
이날 총회에는 100명이 넘는 동포들이 모여 한인회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 또 김종규 4대회장, 박대순 원로 목사 등이 등이 참석하여 임시총회 및 이.취임식을 지켜보며 격려했다. 총회 사회를 맡은 이 선관위원장은 우선 입후보 공고 및 당선자 확정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중앙플로리다한인회 회칙에 따라 홍남금씨가 입후보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고, 위원회측에서 법정 조회까지 마쳤음을 알린 뒤 인준 결의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이 "홍남금씨를 제25대 한인회장으로 인준하는데 이의가 있습니까?"라고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청중가운데 응답이 없자, 이 위원장은 "홍남금씨 회장으로 인준하는 데 동의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청중들은 일제히 "예"하며 박수를 쳤고, 이 위원장은 홍금남 당선자가 만장일치로 회장 인준을 받았음을 선포한 뒤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주은혜교회의 조희대 목사는 기도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한인들이 결속하고, 주변 민족들에게 본이 되게 도와주시고, 갈길이 험할지라도 보호해 주셔서 더욱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게 인도해주시길" 기도했다. 취임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홍 신임회장은 "취임사보다는 여러분들을 설득하고 싶다"라고 서두를 꺼낸 뒤 '한인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전 뒤, 국가 경축일 행사, 지역 대표성, 후대에 대한 관심, 투표 참여, 영사 업무 협조, 주류사회와의 교류 등 한인회의 일반 활동들을 적은 도화지를 넘기며 설명했다. 홍 회장은 "한인회가 이제 막 출발했고, 애기가 태어난 셈이니 모두가 도와서 성장시켜야한다"라며 동포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인회관의 필요성을 얘기할 때 미리 준비해온 나무젓가락 한 봉지를 내보이며 "젓가락 한 개는 부러뜨릴 수 있으나 이 모든 젓가락을 한 번에 부러뜨리기는 불가능하다"라며 동포들이 합심하면 무엇이든지 해 낼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회장은 25대 한인회가 한인들의 복지, 권익보호, 친목도모 등에 최선을 다하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차세대가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발전에 교량 역할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화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대통령 선거, 연합체육대회, 순회 영사 등 행사에 봉사하게 된 것을 보람있게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말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국가를 가진 것”이라며 “미국사회에 복이 되고 빛이 되어 주신 동포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장익군 한인회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올랜도 한인회는 플로리다 8개 한인회 중 지리적으로 중앙에 있기 때문에 출장소가 생길만한 위치에 있다"라며 "25의 역사를 지닌 '성년' 한인회가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회측은 장 회장과 김승권 이사장의 명의로 이호심 전 노인복지센터 총무에게 '장한 어머니상'을, 허인실 회원에게 효부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날 회장 인준 및 취임 행사에서 홍 회장은 전임 이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이 전 회장은 전 우성식품 문봉래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한인사회 및 한인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받은 사실을 회고했다. 한편 이우삼 감사가 서명한 24대 한인회의 결산 보고서에는 공탁금 및 기부금 그리고 체육대회 등 수입 내역과 경축일 행사, 취임식 행사, 순회영사, 연합체육대회 등 지출 내역이 올랐다. 결산 총계는 수입 1만3697달러 36센트, 지출 1만3528달러 86센트, 잔액 168달러 50센트로 기록됐다. 홍 신임회장은 가족과 함께 2004년 미국 이민길에 올라 올랜도에 정착했고, 현재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 슬하에는 아들과 딸 그리고 2명의 손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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