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튠, 조니 언스트, 존 코닌, 존 바라소 상원의원이 유력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유력한 4인방. 좌로부터 조니 언스트, 존 바라소, 존 튠, 존 코닌 상원의원.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공화·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11월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누가 상원 공화당을 통합하고 비공개 선거에서 승리해 차기 공화당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저스트더뉴스가 29일(목) 보도했다.
멕코넬 의원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직한 상원 공화당 지도자로 40년 상원의원 기간 중 17년을 그 자리에 있었다.
존 튠(John Thune,공화·사우스타코타)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조니 언스트(Joni Ernst,공화·아이오와) 상원 공화당 정책위원장, 존 바라소(John Barrasso,공화·와이오밍) 상원 공화당 회의 의장은 현재 각각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공화당 원내총무를 지낸 존 코닌(John Cornyn,공화·텍사스) 상원의원도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비스트의 라일리 로저슨 기자는 엑스에 "마이크 리(Mike Lee,공화·유타) 상원의원이 코닌과 튠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바라소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수요일 맥코넬의 발표 이후, 바라소는 현재 자신의 "초점"은 11월 대통령 선거와 하원 및 상원 장악에 있다고 말했다.
릭 스콧(Rick Scott,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2022년에 맥코넬을 상대로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지만 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전국 공화당 상원위원회 위원장이었다. 당시 스콧의 행동은 현재 2024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다. 스콧은 맥코넬이 물러나기로 결정한 후 공화당 지도자 선거에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고 저스트더뉴스는 전망했다.
스콧 의원은 맥코넬의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상원에는 유권자와 우리가 싸워야 할 문제를 대변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를 해결하고 유권자들의 열망을 실제로 반영하는 데 우리의 노력을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맥코넬 의원은 2024 대선에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맥코넬의 원내대표직 사임 발표가 트럼프의 압박 때문이라는 추측을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수잔 콜린스(Susan Collins,공화·메인) 상원의원은 수요일에 2024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에 맥코넬이 물러나기로 한 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코넬은 2027년 1월까지 남아있는 상원의원 임기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맷 개츠(Matt Gaetz,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엑스에 "우리는 이제 맥카시, 맥대니얼, 맥코넬을 제거했다"면서 "공화당에 더 나은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썼다.
미시간 공화당 의장인 피트 훅스트라(Pete Hoekstra) 전 하원의원과 전 연방상원 직원이자 '브로큰:상원은 자신과 나라를 구할 수 있는가?'의 저자 아이라 샤피로(Ira Shapiro)는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상원 원내대표를 직접 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샤피로는 "바이든이 재선되면 맥코넬 지도부의 여러 멤버가 후임자가 될 수 있는데, 그 중 존 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은 대통령 선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그가 차기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뽑을 것이고, 그 지도자는 JD밴스나 마샤 블랙번과 같은 마가(MAGA) 공화당원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선출된 지도자는) 그에게 노예처럼 복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쉬 홀리(Josh Hawley,공화·미주리), 톰 코튼(Tom Cotton,공화·아칸소), 론 존슨(Ron Johnson,공화·위스콘신), 테드 크루즈(Ted Cruz,공화·텍사스) 등 트럼프가 지지할 수 있는 다른 보수 세력이 지도자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저스트더뉴스는 덧붙였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