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사진 가운데)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은 모습 <사진 제공-현순일 교민>
[한인 사회 꿈나무들을 찾는다]
자신이 목표 세우고 열심히 하는 노력형
6.25참전 유공자 손자 노아,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 금메달 따겠다'는 당찬 포부 밝혀
서양인에 비해 신체 조건이 다소 뒤진 동양인이 열세인 종목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그런데 노아 현(Noah Hyun, 12살)이 지난 달 19일부터 20일, 이틀 동안 앨버타 에드몬튼에서 열린 캐나다 웨스트 스케이팅 챔피언쉽 대회(Canada West Speed Skating Championship)에서 4개의 금메달(1500m, 200m, 400m, 3000m 계주)과 한 개 동메달(2000m)을 획득했다.
현재 핏 리버 미들 스쿨(Pitt River Middle School, G-8)에 재학중인 이민 3세인 노아는 5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현재 노아는 포트 무디에 있는 포코 스피트 스케이팅 클럽(Poco Lightning Speed Skating Club)에서 활동하고 있다.
노아 엄마인 샌디 김(Sandy Kim)은 지난 7일(목), 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노아는 어릴 때부터 목표를 세우면 노력 하는 스타일이다. 일주일에 4일 이상을 스케이트 연습을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며 “때론 안쓰럽기도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옆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아는 그동안 시 단위 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BC주와 앨버타, 그리고 사스카추완 등 주 단위 대회라 더 의미가 크다.
샌디는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좋은 성적”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했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 가족이 모두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노아는 장래 올림픽 대표까지 꿈 꿀 정도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노아 현의 할아버지는 현순일 교민으로 6.25 참전 유공자회 서부지회 초대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교민 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