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스파 위장 기업형매춘 돈세탁까지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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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한인타운에서 성매매와 돈세탁을 일삼은 기업형 매춘(賣春) 조직이 적발됐다.

 

연방검찰과 국토안보부, 세관단속국(ICE)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팀은 13일 한인타운이 있는 32가와 5애버뉴의 한 스파를 급습(急襲), 대규모 매춘 조직을 적발했다.

 

연방검찰은 업주인 H씨 모자를 비롯, 매춘 조직 8명을 체포하고 3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러 곳의 스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통해 취득한 140만 달러를 돈세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중 용의자 한명은 한국 경찰의 협조로 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이 조직은 ‘판타지아’, ‘아시안 플라’, ‘로즈 하우스’, ‘러블리 아시안’ 등 스파로 위장한 11개의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왔으며 매춘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왔다. 당국이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무려 7만여명에 달하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매춘 여성들이 무비자 프로그램을 이용해 뉴욕을 방문한 젊은 여성들이라고 밝혔다.

 

위장 스파가 있던 건물에 입주한 한 한인은 "사건 당일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마사지용 침대 세개가 나와 있었다. 전날 밤 야반도주(夜半逃走)하듯 이사가는 여성들도 몇 명 목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당국은 지난해 6월에도 플러싱과 맨해튼 한인 타운에서 5년간 암약(暗躍)한 한인 매춘 조직을 적발한 바 있다. 이들 매춘 조직은 성매매 고객들이 크레딧 카드로 가짜 의류도매회사와 거래한 것처럼 돈세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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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한인여성 매춘‧마약 누명…뉴욕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56명 집단고소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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