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그 출신의 유명한 첼리스트이자 러시아 대통령의 가까운 친구. 마린스키극장의 솔리스트이자 지휘자, 음악 매니저, 또는 예술 후원자, '러시아'은행의 소액주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러시아'은행은 국내외 언론에서 '푸틴 대통령 측근의 정예 멤버 전용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롤두긴이 은행 주주가 된 것은 2005년이었으며, 신주 발행 과정에서 3.96%의 주식을 3억 7,500만 루블(2005년 환율로 1천33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
ICIJ 언론인들의 의견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및 러시아 대통령의 역외 네트워크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는 의견이다. 한 편으로 그는 겸손하지만 인기를 구가하는 음악가이자 교수이며, 다른 한 편으로는 ‘푸틴 돈 보관자’로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내는 신탁 재산 및 역외 재산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
롤두긴은 “내게 그는 가족과도 같다. 과거 내가 올데갈데 없었을 때 그의 집에서 먹고 자고 한 적도 있다”고 회상한다. 두 사람은 “예쁘장한 아가씨 류다와 더불어” 같이 극장에 다니곤 했다. 이 류다는 나중에 퍼스트레이디가 된 류드밀라 푸티나를 만한다. 두 사람은 함께 길거리 패싸움에도 참여한 적도 있으며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 이름) 밤거리를 함께 차로 드라이브하곤 했다. 롤두긴은 푸틴의 첫 딸 마리야의 대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