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전 세계로 확산(擴散)되고 있습니다."
'일본 전범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팀은 4일 "지난 삼일절부터 5월초까지 두 달간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들의 도움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계정 및 메일로 제보 받은 사례는 총 40여건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서경덕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비치된 관광 팸플릿과 시드니 내 일부 다이소(Daiso) 매장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전범기 디자인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영국 내 수제버거로 유명한 바이론(Byron)의 신제품 버거,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Bialetti) 등 해당국의 대표적인 먹거리 상품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관련 회사들의 홍보 담당자들에게 항의서한과 서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전범기 광고 및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 CD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서 교수는 "사실 이들 나라에서 전범기 모양을 단순 디자인으로 오인(誤認)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것은 제보 중 3건이 대한민국 땅 안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서교수는 "전범기 디자인으로 된 오토바이, 전범기 문양을 활용한 티셔츠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우리 스스로 역사인식을 확고히 하고 전범기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제보들을 통해 서 교수팀은 더 활발한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메일(bychoi@ygeneration.co.kr)을 통한 제보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 유학생들과 힘을 모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좀 더 빠른 대처(對處)를 앞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서 교수는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 및 나이키 에어 조던 시리즈 등에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에 대해 FIFA회장과 나이키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지난 수 년간 일본 전범기 디자인 퇴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꼬리뉴스>
서경덕교수 ‘日전범기 운동화’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에 항의서한 (201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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