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방 총선에서 리드(Reid) 지역구 노동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안젤로 치레카스(Angelo Tsirekas) 후보가 한인 동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방 교육지원금, 의료보험 지켜내겠다” 포부 밝혀
오는 7월2일 연방 총선에서 스트라스필드 및 버우드 일부가 포함된 리드(Reid) 지역구 연방 하원 후보로 출마한 안젤로 치레카스(Angelo Tsirekas) 후보(노동당. 전 캐나다 베이 카운슬 시장)가 지난 일요일(29일) 로즈(Rhodes) 소재 한 커피숍에서 한인 동포들과 만남을 갖고 정책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캐나다 베이 카운슬 지역인 웬트워스포인트(Wentworth Point), 로즈, 스트라스필드 및 리드컴 등에 거주하는 동포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치레카스 후보는 출마 인사에 이어 지난 2000년 ‘캠시 한국음식 축제’(Campsie Korean Food Festival. 현재는 ‘Campsie Food Festival’) 개최를 계기로 시작된 한인 커뮤니티와의 인연, 그리스 이민자로서의 자신을 소개하면서 호주에서 열심히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을 언급했다.
후보는 이어 대표적 다문화 지역 중 하나인 캐나다 베이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축적한 정책 등을 설명하면서 연방 하원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정책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치레카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교육과 의료보험 두 가지를 강조했다. 수요 기반으로 학교에 제공되는 곤스키(Gonski) 지원금이 현 정부에 의해 1억9,500만 달러 감축 위기에 있음을 밝히면서 특히 이민자 가정 출신 어린이들에게 더욱 절실한 곤스키 지원금을 확보, 양질의 공교육이라는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의료 서비스와 관련, “정부 지원은 부족하고 환자는 늘어나 병원의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에 이번 예산안에서 집권당이 내놓은 5조40억 달러 예산 삭감에 반대한다”면서 미국식 의료보험화로 나가는 것을 강하게 경계한다고 말했다.
웬트워스포인트에 거주하는 교민 김 모씨는 치레카스 후보에게 “호주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해 세워진 베네롱 다리(Bennelong Bridge)는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상업에 종사하는 이들,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 윈윈(win-win) 사업”이라며, 연방에 진출할 경우 이처럼 지역민 우선 정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치레카스 후보는 캐나다 베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에도 이 지역 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며 한인 동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온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