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해상에서 ‘Operation Slipper’ 작전에 배치된 호주 해군 HMAS 다윈호가 케냐 해안의 한 범선을 수색, 1톤가량의 헤로인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2억9천만 달러 상당... 순찰 중 수상한 범선 발견, 수색
아프리카 해안을 순찰 중이던 호주 해군(Australian Navy)이 순찰 지역을 지나던 의심스런 범선을 조사, 1톤 이상의 헤로인을 발견해 압수했다.
지난 주 토요일(26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호주 해군이 압수한 헤로인은 수요자 가격 기준으로 2억9천만 달러에 달하는 양이다.
호주 해군 ‘HMAS Darwin’호는 케냐(Kenya) 동쪽에서 다우(Dhow) 배를 수색, 시멘트 포장지 안에 숨겨놓은 46개의 헤로인 자루를 압수해 HMAS 다윈호에 옮겼다.
다윈호의 체리 모리슨(Terry Morrison) 사령관은 “이번 헤로인 압수는 테러리스트 자금조달 네트워크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사령관은 압수한 헤로인을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 같은 불법 마약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자금줄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다윈호가 이들의 자금줄을 차단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MAS 다윈호는 현재 이 지역에서 ‘Operation Slipper’로 명명된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는 중동 및 아프리카 해안 지역에서의 테러리스트 활동, 해상을 통한 인신매매 행위, 해적 행위를 차단하고 해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가 공조해 펼치는 작전이다.
현재 다윈호가 펼치는 작전 지역은 인도양 해상 200만 스퀘어마일에 이르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