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한국어도서 독후감대회’ 수상자들. 이들은 각 작품에 대한 독특한 해석의 독후감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았다.
Fiona Wu(영어 부문), Daniel Kim(한국어 부문) 학생 대상 수상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과 NSW 주 교육부가 진행한 ‘2014 한국어도서 독후감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8월27일(수) 한국문화원에서 마련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한국어도서 독후감대회’는 호주 내 공·사립학교 내 한국어 교육 진흥 및 학생들의 수업에 관심과 열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영어 부문과 한국어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한국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호주 정부로부터 ‘NSW 주 교육부장관상’을 ‘대상’으로 지원받는 등 한국과 호주, 양 정부의 협조를 받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지난 2월5일 호주 내 공·사립학교를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 공지 이후, 5월9일까지 NSW 주는 물론 QLD와 VIC 주 총 30여개 학교에서 306명의 학생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문화원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 약 7주간의 심사를 거쳐 총 18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 영어 부문 대상은 ‘구두장이와 요정’을 읽고 독후감을 쓴 Burwood Girl's Highschool의 피오나 우(Fiona Wu) 학생이 수상했다. 우 학생은 한글과 영어로 쓴 부분의 뚜렷한 역할 분담이 돋보이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쓸 수 있는 한·영 혼합 독후감의 좋은 예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또한 한국어 부문 대상은 Homebush Highschool에 재학 중인 다니엘 김(Daniel Kim) 학생의 ‘훈따와 지하철 모키’를 읽고 쓴 독후감에 돌아갔다. 다니엘 학생의 작품은 재미있고 독창적인 해석을 담은 독후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어 부문 고등부 1, 2, 3등 각 1명 및 초등부 1, 2, 3등 각 1명에게는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상과 부상이 수여되었으며, 영어 부문 고등부 1, 2, 3등 3명과 초등부 1, 2, 3등 3명에게는 주시드니 대한민국총영사상과 부상이, 장려상 4명에게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상과 상패, 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특히 장려상을 수상한 Campsie Public School 1학년에 재학 중인 카리사 산토로(Caryssa Santoro) 학생은 현재 5세로 이번 대회 최연소 수상자라는 영예를 차지하며 시상식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동옥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호주 내 더 많은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고 한국문화에 대한 호주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 도서 독후감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NSW 주 교육부의 힐러리 휴즈(Hilary Hughes) 언어부장은 지난해보다 2배가 증가한 참가자 수에 놀라움을 밝히며 “이런 행사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더욱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