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015년 프랑스의 노동 시장에 대한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그 요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수치로 나타난다.
71,5% / 경제활동 인구
2015년의 경제 활동률(taux d’activité), 즉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에서 일을 하거나, 일을 찾고 있거나, 또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인 사람들의 비율이다.
이 증가는 무엇보다 장년층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10년 전에 비해 1,8% 높아졌다. 계속된 개혁으로 퇴직 연령을 늦춘데 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인구 중, 경제 활동 인구는 10년 사이 7,6% 증가하여, 64,2%에 달한다.
한편 노동 시장에 여성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 활동률은 2005년 이후 10년 간 3,2% 증가하여, 2015년에67,6%에서 안정적이다. 남성의 활동률은 정체 상태이지만 75,5%로 높은 비율이다.
150만 명 / 더 일하기 원하는 인구
프랑스인들 중 일을 더 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약 150만 명에 이른다. 약 170만 명이 저고용(sous-emploi) 상태인데,이는 실제로 활동 중인 인구의 6,6%에 해당한다. 즉 이들은 파트타임 근로자들로써, 더 일 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대기 중이다.
실업 중이지만,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140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프랑스 인구의 3,5%에 해당한다.
프랑스의 인구를 100명으로 볼 때, 64명은 일을 하고, 7명은 실업이고, 29명은 일을 하지 않는 셈이다.
24% / 젊은층 실업자 비율
15~24세 활동 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24%다. 실업자들 중 젊은 층의 비율이 높다. 장년층도 예외는 아니다. 직장 없이 가장 오랜 기간을 지내는 사람들이 장년층이다. 50세 이상 인구의 2,5% 이상이 적어도 2년 이상 실업 상태에 있다.
전체적으로, 2015년에 프랑스인 290만 명이 실업 중이었는데, 이는 노동 인구 (population active)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9,9%)과 비슷한 수치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거듭되는 실업률의 증가로 크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남성들이다. 2011년 이후 남성들의 실업율이 2% 증가했는데, 이는 여성 실업률 증가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5% / 젊은층 CDI 비율
25세 미만의 인구 중 CDI (무기한 계약직, contrat à durée indéterminée) 비율은 5%이다. 무기한 고용 계약을 체결하는 젊은 층은 점점 줄고 있다.
임금 근로가 경제 활동 형태 중 가장 넓게 퍼진 형태로, 활동 인구 10명 중 9명이 CDI이다. CDI가 가장 보편적인 계약인데, 임금 근로자의 86%가 CDI이다. 그런데 CDI가 10년 사이 1,5% 줄어서, CDI의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인구를 100명이라고 한다면, 54명이 CDI, 7명이 CDD (유기한 계약직, contrat à durée déterminée) 이고, 2명은 임시직(intérimaire)이다.
2,7% / 농업인의 비율
노동 인구 중 농업인의 비율이다. 50세 이상 인구가 젊은층보다 더 많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젊은층은 상업에 더 종사하고 있다.
3차산업 (secteur tertiaire, 서비스업 – 행정, 은행, 보험, 전기, 가스, 운송, 등)이 고용을 가장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3/4이 서비스업 (3차산업)에 종사한다. 공업(2차산업)이 두번째인데, 노동 인구의 13,9%를 차지한다.
프랑스의 인구를 100명으로 볼 때, 공업인은 6명, 건설인은 3명, 농업인은 1명, 계 10명, 전체의 10%이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