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109억 달러로 증가, 포트 맥 화재가 주원인
(사진: 캘거리 헤럴드, 조 쎄시 재무장관)
노틀리 주정부가 늘어 나는 재정적자 폭에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 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화요일 노틀리 주정부가 발표한 2016-17회계연도 1분기 재정현황에 따르면 앨버타 재정은 포트 맥 화재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적자폭이 늘어 최대 10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세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국제 유가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7억 달러가 더 거두어 들여 졌다.
그러나, 포트맥을 덮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약 5억 달러의 재정 손실이 불가피해져 지난 4월 104억 달러 재정적자는 109억 달러로 늘어 났다. 또한 올 해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침체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예산안에서 책정된 경제성장률 1.4% 감소보다 훨씬 큰 2.7% 가 감소될 전망이어서 지난 해 3.7% 감소에 이어 연속 후퇴를 보이고 있다.
앨버타 경제가 연속으로 성장률 후퇴를 보인 것은 지난 1980년 대 이후 처음이며 앨버타 경제 역사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주정부는2017년 경제 전망으로 2.7%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포트 맥 화재 재건과 집중 투자되는 인프라 건설, 반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를 그 이유로 들었다. 조 쎄시 재무장관은 “주정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포트 매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대대적인 건축 붐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작될 경우 지난 2015년 여름 이후 줄어든 건축 부문 일자리 4만 9천여 개 중 절반 가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해 8천 여 개, 내년 1만 2천 개, 2018년 1만 여 개의 일자리가 건설부문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앨버타 수출은 1.7%, 투자는 16%나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인해 법인세 수입이 9억 달러 가량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틀리 주정부는 점점 더 늘어 나는 재정적자에도 당초 예상한 2020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균형재정 달성은 힘들 것으로 평가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