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윌리엄 오, 신혜원, 황지연 음악봉사
뉴욕=뉴스로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문화복지 NGO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2일 뉴욕나눔재단의 후원으로 뉴욕시티칠드런스센터(청소년,아동 정신병동)에 찾아가 클래식 현악(絃樂)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시티칠드런스센터 정신건강병동은 브롱스에 위치한 청소년 아동들을 위한 병원이다. 이날 공연은 병원 담당자가 평소 힙합과 랩 팝음악을 즐겨듣는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어 이노비에 공연을 직접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번 콘서트는 이노비 이센터의 첫 공연으로 명문 줄리아드음악학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희 음악감독의 지휘로 윌리엄 오(바이올린), 신혜원(비올라), 황지연(첼로)이 현악 4중주 쿼텟의 멤버가 되어 봉사했다.
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우을증, 자살충동 등 정신적인 아픔을 가진 6살-18살 사이로 모짜르트, 뮤지컬 알라딘의 주제가, ‘문리버’, ‘뉴욕뉴욕’을 현악 4중주를 들으며 놀랍게도 집중하고 좋아해 많은 직원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병원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의 악기를 처음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노비는 원래 2회로 예정되어있었던 콘서트를 준비된 강당에서 마친후, 추가로 내려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연주를 선사(膳賜)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콘서트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처음보고 듣는 악기가 너무 신기했어요. 또 와주세요."라고 입을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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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기대이상의 호응에 감동”
줄리아드 출신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현악사중주 음악회를 열고 돌아온 김재연 사무총장은 “겉으로는 너무나 평범한 아이들인데 각각 아이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고 그곳에 있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아이들이 연주회동안 집중하고 연주가 끝나고 손뼉을 열심히 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선생님들도, 직원들도 저희도 너무 놀랐고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뉴욕시티칠드런스센터 이노비 콘서트
일시: 2016년 9월 2일 금요일 오후 1시, 1시30분, 2시 (3회)
장소: New York City Children’s Center-Office of Mental Health 1300 Waters place Bronx, NY 10461
주최: New York City Children's Center, 이노비(EnoB)
후원: 뉴욕나눔재단(NY Nanum Foundation),
대상: 학대와 가정폭력 등 여러 이유로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 60여명
프로그램: 지역적, 사회적 이유로 정신적인 아픔과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을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음악과 따뜻한 미소로 마음을 치유해주는 내용이다. 줄리아드 출신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연주자들이 쉬운 프로그램과 밝은 멜로디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 뮤지션: 뮤직디렉터 이정희(바이올린), William Oh(바이올린), 신혜원(바이올린), 황지연(첼로)
공연문의 212-239-4438/enobin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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