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한국교육원 및 현지 학교에 한글 도서 3700여권 기증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오른쪽 두번째)와 알마티 38번학교 학생들이 한글도서 기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어열기가 뜨거운 카자흐스탄에 더 강한 한국어 한류가 불어오게 되었다.
아시아나 항공이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현지에 ‘아름다운 한국어 교실 3, 4호’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시 교육청과 공동으로 지난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과 현지 학교에 한글 도서와 교육기자재 등을 기증하는 '아름다운 한국어교실' 행사를 진행했다.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를 비롯해 전승민 주알마티 총영사, 김성국 서울시 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박종필 알마티 한국교육원부원장, 카세노바 토그잔 아스게노브나 38번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38번학교 학생 9명은 평소에 배운 한국동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가야금 연주와 부채춤 공연이 식전 행사로 열렸다
이번 기증 도서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초급자에게 유용한 어린이용 도서와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초등학교 교과서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있는 알마티 한국교육원(어린이용 도서 2737권)과 알마티 38번 학교(어린이용 도서 500권, 교과서 500권)에 총 3737권을 기증했다.
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는 “카자흐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에 기증된 도서들이 앞으로 보다 많은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아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최근 카자흐스탄 내 한류 인기가 확산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한글 도서 기증이 한류 및 한국어 학습 열기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종필 알마티 한국교육원 부원장은 "늘어나는 현지인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에 비해 교재가 턱없이 모자라 수업시 유인물로 대체하거나, 보유도서가 20년 이상 돼 신간도서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아시아나항공과 서울시 교육청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의 중등학교 2곳 등에 한글 도서 5000여권과 한국어 교육기자재를 전달한 이후, 서울시 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한 두 번째 기증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