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죄이나 용의자 연령 참작해 기소 안 할수도"
노스 밴쿠버 RCMP가 초등학교 화재와 관련해 "10대 4명을 방화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화재는 11일(일) 저녁, 도로시 라이너스 초등학교(Dorothy Lynas Elementary)에서 발생했다. 지붕이 불타고 연기가 목격된 후 소방대가 출동해 1시간 안에 진압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에 대해 "노스 밴쿠버에 거주하는 10대들로 해당 학교에 다니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방화 혐의가 증명될 경우 기소될 수 있으나, 미성년자임을 참작해 사법 절차를 밟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학교의 알리 톰슨(Arlie Thompson)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건물 훼손 규모가 크지 않아 수업이 진행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진화 작업에 신속하게 나서 준 소방대와 신고자들에게 '지역 사회 관심 덕분에 학교가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