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밴쿠버를 방문한 윌리암 왕세자가 도로에 서 있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트루도 총리와 클락 수상이 맞아, 주정부 의사당과 밴쿠버 이스트, 이민자 환영 센터 등 방문
지난 주말,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자비가 두 자녀, 죠지 왕자와 샬롯 공주를 대동하고 빅토리아와 밴쿠버를 방문했다. 이들은 26일(월)의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방문을 포함한 3일의 바쁜 일정을 마친 뒤 유콘으로 향했다.
이들은 24일(토) 오후 4시 경 빅토리아에 도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 부부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그의 아들, 그리고 데이비드 존스톤(David Johnston) 총독 부부의 환영을 받았다.
윌리엄 왕자 부부의 빅토리아 방문 일정은 대부분 BC 주정부 의사당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장에는 이들을 환영하는 인파와 함께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원주민들도 참석했다.
25일(일) 일정은 밴쿠버에서 진행되었다. 이들 부부는 가장 먼저 잭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에서 환영 인파를 만났다.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꽃과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다음은 밴쿠버 이스트 지역을 찾아 경제적 소외 계층의 어려운 생활과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듣고 경험했다. 또 이 지역에 거주하는 4명의 어머니들과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지역 주민들도 이들을 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리고 이민자 지원 서비스 ISS(Immigrant Services Society)에서 운영하는 신규 이민자 보조 센터를 찾아 이 곳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견학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자 부부는 이곳에서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비롯한 이민 가정 아이들을 만났다.
밴쿠버에 자리잡고 있는 텔러스 본사 건물인 텔러스 가든(Telus Gardn)을 들린 후 왕자 부부는 키칠라노 해안수비대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밴쿠버의 구조 시스템에 대해 들은 후 지역 원주민 대표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 일정에는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도 함께 했다. 이후 이들은 공기 부양선을 타고 다시 빅토리아로 향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