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연센터 밀레니엄 스테이지
워싱턴DC=윌리엄 문기자 moonwilliam1@gmail.com
워싱턴 DC에서 제1회 한국문화주간행사가 열린다.
워싱턴문화원(원장 박명순)은 20일부터 22일 존 F 케네디 공연센터에서 미국 주류 사회의 문화계 인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1회 한국문화주간(Korean Culture Week)'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과 이행(Tradition and Transition)’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의 참모습과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 현대 문화의 창조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존 F 케네디센터는 DC에 소재한 유명 공연 예술기관으로 미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사흘에 걸쳐 한국문화가 집중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원은 한국 문화의 체계적 소개를 통해 DC 일원에 한국 문화 확산 및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행사 개막일인 20일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PMC 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의 ‘난타(NANTA)’ 공연이 무대를 장식(裝飾)한다. ‘난타’는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으로, 대사 없이 강한 리듬과 비트로 구성됐다.
1997년 초연 후 지금까지 천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난타는 첫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마지막 북을 두드리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공연자들의 숨가쁜 몸놀림과 손놀림으로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서 흥겨운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민속악단은 신나는 전통 가락과 장단을 즐길 수 있는 시나위, 남도 굿거리, 성주풀이 등 기악 합주곡들과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정중동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극치(極致)를 보여줄 수 있는 무용 작품인 승무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현대무용 단체인 ‘모던 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oomba)’ 공연이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품바의 타령과 리듬이 갖는 멜로디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편곡, 관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용수들의 독특한 움직임에 라이브 밴드와 판소리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원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케네디 센터뿐만 아니라 DC 소재 유명 공연 예술기관과의 문화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oreaculturedc.org)를 참조하면 된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인여성 미술가 23인 '여성의 정체성과 통일성' 전시회 (2015.4.4.)
워싱턴한국문화원 4.2-3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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