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부산협회(회장:최숙희)는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카 문화교류의 밤'행사를 개최하였다.
알마티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카자흐스탄유네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박 게르만 우즈나가치군 제1군수 등 동포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초청된 고려인 동포 20명과 부산협회 회원들은 만찬을 곁들인 '한국 - 카자흐스탄 문화교류의 밤' 행사를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을 나누었다.
행사는 카자흐스탄의 참가자들의 독창, 돔브라 연주에 이어 유네스코부산협회에서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시 낭송, 판소리(사랑가)를 비롯해 고향의 봄, 반달, 진도아리랑 노래를 불러 알마티의 하늘에 감동의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국의 참가자들은 아리랑을 다 같이 부르면서 잠시 모국에 대한 향수에 젖어보기도 했다.
또한 부산협회에서 미리 준비해 간 한복 15벌을 고려인들에게 기증하여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고려인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흐뭇한 분위기가 되었다.
한편, 이 날 오전에는 알마티 시내에 위치한 쥬르게네바 골리쥐 디자인학교와 셀레즈네바 우칠리쉬 무용학교를 방문하였다.
방문단은 이들 학교에서 준비한 미술전시회를 둘러보고 카자흐스탄의 전통춤과 한국의 전통 부채춤을 관람하였다.
부산유네스코 이병완 고문은 이 두 학교에 프린트기와 복사기 등을 선물했다.
부산유네스코협회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유네스코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올해 학교방문과 ‘문화교류의 밤’ 을 계기로 국제교류의 기반을 조성하여 앞으로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국제교류에는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 약간의 지원이 있었지만 앞으로 지원이 확대된다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