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카운슬 새 시장으로 선출된 레 람(Le Lam) 시장. 그녀는 네 차례 연속 시장으로 당선, 어번 지역을 위해 봉사해 왔다.
어번카운슬, 레 람 시장, 스트라스필드는 옥상두씨 선출
라이드 카운슬 제롬 락살, 31세 최연소로 ‘뽑기’ 통해 시장에
광역 시드니 한인 교민 밀집지역 카운슬 시장들이 새로 교체, 임기를 시작했다.
카운슬 시장은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시장을 직접 투표로 선출하기도 하지만 1년 단위로 시 의원들의 선출 방식을 이어가는 카운슬들도 있다. 최근 시장이 교체된 지역들은 모두 후자의 방식을 취하는 카운슬들이다.
최근 한인 동포 거주자는 물론 스몰비즈니스가 크게 늘어난 리드컴(Lidcombe)을 비롯해 뉴잉턴(Newington)이 포함된 어번 카운슬(Auburn Council)은 지난 한해 봉사한 로니 웨익(Ronny Oueik) 시장 후임으로 네 번째 시의원으로 시 의원으로 활동하는 레 람(Le Lam) 시의원이 시장으로 선출됐다.
람 시장은 “시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번 지역 다문화 발전과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한인 상가 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Strathfield Council)은 지난해 부시장으로 있던 옥상두씨가 새 시장이 됐다. 카운슬은 금주 화요일(29일) 카운슬러 회의를 갖고 옥상두 부시장을 시장으로 선출했다. 옥 신임 시장은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지역민들이 조화를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 시장은 수년 전부터 홈부시(Homebush) 소재 브레싱튼 파크(Bressington Park)에 추진 중안 ‘코리안 가든’ 사업과 관련,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광역 시드니 카운슬 가운데 상당한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파라마타 카운슬(Parramatta Council) 또한 최근 시장이 교체됐다. 파라마타 카운슬이 금주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라마타 특별위원회는 오랜 기간 시 의원으로 봉사해 온 폴 개러드(Paul Garrard) 의원을 시장으로 선출했다. 개러드 신임 시장은 지난 1974년 9월 우드빌 워드(Woodville Ward)에서 시의원으로 나선 뒤 10차례 연속 시위원으로 재선출됐다.
개러드 시장은 “시드니 제2의 도심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는 파라마타 지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우리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첨단 혁신기술과 치밀한 기획으로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주 및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한 해 헌신해 온 스콧 로이드(Scott Lloyd) 전 시장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한인 거주 지역으로 꼽히는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은 지난 달 초 31세의 제롬 락살(Jerome Laxale) 시장이 선출됐다. 락살 시장은 지난 달 8일 아틴 에트메크지안(Ahtin Etmechsjian) 의원과의 표 대결에서 6대6으로 동등한 결과가 나오자 ‘뽑기’를 통해 시장에 선출된 행운의 케이스이기도 한다.
그는 “시장직에 선출돼 영광”이라며 “초당적으로 시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 정부의 카운슬 강제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며 “탁아시설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