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보수단체 2천달러 내고 집회허가
팰팍정부 “주말 경호비용은 주최측 부담”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가 지난 주말 팰팍에서 개최된 ‘태극기 집회’와 관련, 행사를 주최한 한인단체에게 경찰 오버타임 비용을 청구(請求)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 집회 주최단체인 ‘뉴욕‧뉴저지대한민국애국동지회’(공동회장 정달성‧정명희)‘에 따르면 팰팍 경찰서는 지난 18일 팰팍 15그랜드애비뉴 주차장에 열린 태극기 집회 허가조건으로 집회에 배치될 경관 4명에 대한 오버타임 비용 2,000달러를 요구했고, 애국동지회는 집회 전날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 이날 팰팍 경찰서는 태극기 집회에 경관 4명을 파견해 집회 안전 관리를 맡게 했다.
정달성 공동회장은 뉴욕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헌법도 보장하고 있는데 타운정부 측이 경찰의 오버타임 비용을 받은 후 집회허가를 요구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가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팰팍타운 정부는 주말 집회나 행사에 추가로 파견되는 경찰에 대한 오버타임 비용은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주최측으로부터 받아오고 있다며 애국동지회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팰팍타운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토요일 집회를 허가하기 전 이미 경찰 오버타임에 대한 비용 문제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첫 태극기 집회를 가진 4일엔 받지 않았는데 이번에 청구한 것은 형평성(衡平性)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뉴욕의 경우, 집회에 비용을 청구하는 일이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타운 관계자는 “지난 4일 팰팍 타운청사 앞에서 열렸던 첫 태극기 집회 때도 3,000달러를 청구했어야 했지만 연령대가 높은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인 점을 고려해 받지 않았을 뿐 계속해서 예외로 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열린 뉴저지 팰팍의 탄핵반대 집회 장면 <사진=뉴욕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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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탄핵반대집회 참여안해”
한편 뉴욕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북동부지회 노명섭 회장은 최근 뉴욕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와 시국선언 등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명섭 회장은 “뉴저지재향군인회(공동회장 정수용‧정달성) 등과 태극기 집회를 공동 주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어떠한 집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재향군인회는 4일 팰리세이즈팍에서 뉴저지대한민국애국동지회 등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