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 열전을 마치고 26일 오후 막을 내렸다.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32개 나라가 경쟁했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사상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초청 국가로 참가했으며 총 참가 선수단 규모는 선수 1천 152명에 임원 635명 등 선수단 1천78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선수단 221명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개막 전 목표였던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에 종합 2위 달성을 이뤄냈고 카자흐스탄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최다빈(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은 4관왕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쇼트트랙에서도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 역시 2관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은 25일 최다빈과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의 정동현(하이원)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에 5명, 피겨스케이팅에 2명 등 선수 7명을 내보낸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알마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피겨스케이팅 페어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폐회식은 26일 오후 6시부터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