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달러 탈세혐의..40만달러 보석금 내고 풀려나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뉴욕의 한인 대형사우나 ‘스파캐슬’의 업주 등 경영진이 156만여 달러 탈세(脫稅)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스파캐슬의 전성수(스티븐 전 57) 대표와 전 대표의 동생 다니엘 전(54), 빅터 전(50), 전 대표의 딸 스테파니 전(29) 등 경영진 4명이 23일 중절도와 세금사기 등 11개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고 뉴욕한국일보와 DNA INFO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뉴욕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퀸즈 칼리지 포인트에 위치한 스파캐슬에서 연간 2,2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지만, 수백만달러로 축소 보고하면서 판매세 62만1,000달러와 원천 징수세 20만7,000달러, 법인세 61만달러, MTA 추가세(Surchage) 13만1,000달러 등 총 156만9,000달러의 세금을 포탈(逋脫)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스파캐슬 내부에서 제공하는 마사지 서비스 등을 통해 벌어들인 추가 수입을 축소 보고했으며, 직원 임금과 납품업자 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回避)하는 수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에릭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스파캐슬은 뉴요커라면 당연히 준수해야 할 공정한 세금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뉴욕주 세금 법을 무시하고 위반하는 무책임한 영업을 일삼는 업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 등 4명은 22일 뉴욕주 퀸즈지법에서 열린 인정심문에서 무죄를 주장, 각각 보석금 10만달러씩을 지불하고 풀려났다. 첫 재판은 6월1일에 있을 예정이다.
스파캐슬은 10만 스퀘어 피트 부지에 5층 건물로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2007년 개장 이래 한인들은 물론, 다민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려왔다.
이상 스파 캐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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