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안된다!” 미정부와 의회에 서한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뉴욕 한인사회가 최근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하여 미 정부에 평화적 외교적 노력을 촉구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은 11일 성명을 통해 미정부의 군사적 움직임과 함께 미국 언론이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퍼지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무력으로 풀어서는 안된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한인사회와 밀접하고 외교분야의 주요 연방 의원들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평화적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뉴욕한인사회의 이같은 입장은 ‘장미 대선’ 열기에 빠진 본국의 대선후보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렇다할 방법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시민 유권자로서 미 정부와 의회에 대해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최근 한국의 안보 상황이 위태로워 지고 있는 것에 대해 뉴욕일원 50만 한인사회는 큰 우려과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안보 문제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 중요한 이슈이고 이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수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뉴욕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대변하여 한인들의 목소리를 다음의 3개항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째, 한인들은 한국이 전쟁 위기로 치닫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한인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을 절대 반대하고, 이에 맞서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에서 어떤 식으로든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한다.
둘째, 한인들은 북한 정권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미국이 유엔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무력 시위와 군사적 대립으로 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셋째, 한인들은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강력히 희망한다.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인들은 어떤 경우라도 협조할 것이며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다.
김민선 회장은 “뉴욕 일원 한인들은 한반도에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하루 속히 해소되길 원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변국들이 북한 정권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한인회가 서한을 발송한 의원들은 연방상원의 척 슈머 의원과 연방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톰 수오지, 피터 킹, 그레이스 맹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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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싸드의 '성주풀이' 안된다 (201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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