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수) 기자회견을 연 조직위는 당초 36만달러로 책정했던 대회예산을 22만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14만달러의 거액을 축소시킬 수 있었던 데는 지역 한인단체 및 교회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달라스 미주체전, 재정부족으로 예산 축소
36만달러에서 22만달러로 조정 … 지역단체 도움으로 예산 절감 가능
6월 16일(금) 어빙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식 …18일(일) 그린힐 스쿨에서 폐막식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2017 달라스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위원장 장덕환)가 재정부족으로 긴급결단을 내렸다.
지난 3일(수) 기자회견을 연 조직위는 당초 36만달러로 책정했던 대회예산을 22만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14만달러의 거액을 축소시킬 수 있었던 데는 지역 한인단체 및 교회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개막식과 폐막식 등 대회기간 중 주요행사에 제공돼야 하는 총 8000인분의 식사비용을 달라스 한국여성회, 포트워스 여성회, 한미여성회, 각 교회 여선교회 등에서 재료값만 받고 제공하기로 해 7만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달라스 선수들의 유니폼을 각 종목별 협회에서 충당하고 달라스 대표선수들의 전체 회식을 취소했으며 일부 종목의 심판비를 종목별 재미체육협회에서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체육용품 제작업체인 ‘스타 스포츠’에서 테니스볼, 배드민턴볼 등을 후원받기로 해 소요물품 지출의 부담도 줄었다.
2017 달라스 미주체전 장덕환 조직위원장은 당초 36만달러로 책정했던 대회예산을 22만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덕환 회장은 5월 1일(월)을 기준으로 “132명의 도움으로 11만 4636달러의 후원금이 모인 상태”라고 밝히며 “풍산그룹, 달라스 효성 등에서 약정한 지원금 외에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5~6만달러의 후원금이 더 필요하다”며 미주 최대의 스포츠 제전이 달라스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인 기업 및 개인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 비해 2017 달라스 미주체전은 준비상황은 순조로운 상태. 경기장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여건을 갖춰졌고, 개막식과 폐막식 준비로 순항중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은 로마올림픽과 동경올림픽에 대한민국 육상대표로 참가했던 달라스 한인체육회 초대회장 정교모 씨와 부인 이학자 씨가 맡은 예정이다. 그랜드 마샬로 불리는 성황봉송은 미주체전 개막식의 최고 영예다.
임문한 총감독은 검도·사격·육상·씨름·배구·마라톤에서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인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순조로운 준비상황에 비해 몇 개 종목에서는 선수부족 현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임문한 달라스 선수단 총감독은 “검도·사격·육상·씨름·배구·마라톤에서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달라스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개최되는 모든 종목에 달라스 선수단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한인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달라스 선수단은 오는 5월 27일(토) 오후 6시 중앙연합감리교회 체육관에서 대표선수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6월 16일(금) 어빙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여는 2017 달라스 미주체전은 2박 3일간의 열띤 스포츠 제전이 펼쳐진 후 18일(일) 그린힐 스쿨의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참가 예상인원은 4000명. 달라스 300명, LA 250명, 오렌지 카운티 300명, 뉴욕 250명, 캔사스 200명 등 미 전역에서 선수 및 참관인이 참가하고, 조직위원회·자원봉사자 등을 합쳐 4000명 안팎의 인원이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