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2017 한국-카자흐스탄 공공외교세미나' 행사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 동양학부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맞아 세미나와 간담회로 나뉘어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카자흐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다.
이 행사는 '공공외교에서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을 강의하는 교원, 대학원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책 및 주요 외교 사안의 홍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상호 이미지 제고가 가능한 이슈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한만춘 공사, 진용선아리랑연구소장, 이근중 교수 등을 비롯해 알마티와 아스타나, 우스찌까메노고르스크, 끄즐오르다, 딸띄꾸르간, 따라즈, 침켄트, 악토베 등 카자흐스탄 내 8개 도시 20개 대학과 기관에서 일하는 교원과 대학원생 등 60여명이 참가하였다.
5일(금), 이근중(KIMEP 교수)는 '뉴실크로드 경제통합을 위한 한-카 공공외교 중요성과 전략 - 카자흐스탄의 경제시스템 이해와 지정학적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진용선 아리랑연구소장은 '아리랑로드 - 집 떠난 이들의 노래, 이제 세계로'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을 해주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한국이 유라시아시대와 뉴실크로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통해 뉴실크로드를 연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한국 입장에서 유라시아의 완성은 통일이다. 카자흐스탄과 한국간의 상호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카 상호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많은 교류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공공외교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진 소장은 "1926년 영화 <아리랑>이후 아리랑 열풍이 일제식민지 시대 일본, 중국, 러시아로 확산되었다"면서 "미국과 유럽으로 전해진 아리랑은 이제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꽃피고 있다"고 정리했다.
6일(토)에는 참가자들의 분임 토의와 교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