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코랄 합창단 주최로 18일(토) 웨슬리교회에서 개최


 


백발의 한국전 용사들을 위한 음악회가 지난 18일(토) 오전 11시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이진희)에서 열렸다.


 


매스터 코랄(단장 김애자) 합창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 알링턴 베테랑 기념센터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크리스마스 감사공연’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켜 열린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애자 단장은 “매스터 코랄 합창단의 공연뿐 아니라 이 행사를 통해 감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더욱 기쁘고 보람이 있다”며 “한마음이 되어 행사 기획과 진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전쟁에 목숨 걸고 참전해 준 이 분들을 통해 우리 한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다”며 “달라스 한인들이 이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감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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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특히 한국전 참전 후 미국으로 돌아와 신학공부를 마친 돈 존스 씨가 1957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 36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소감과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희준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졌고 한국어가 유창한 돈 존스 씨는 “한국을 지킬 수 있어 감사했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오래 계속 되길 희망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돈존스 씨는 짐 웻모어(한국전 참전용사회 Walton Walker 215 챕터 지부장)씨와 함께 이진희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 주고 극진한 대접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진희 목사는 “이 감사패는 저에게 준 것이 아니라 매스터 코랄과 함께 섬겨준 웨슬리교회 성도님들에게 준것이다”며 공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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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웨슬리교회 어린이 소년소녀 합창단은 Bonse Aba라는 잠비아 민요를 시작으로 ‘What a Wonderful World’, ‘It’s a Small World’ 등 세 곡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듣는 이에게 감동을 안겼으며, 마지막으로는 힙합음악에 맞춰 멋진 춤을 선보여 약 60여명의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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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자 안종찬 씨의 You raise me up 연주 또한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으며 이어 등장한 매스터 코랄 합창단은 ‘Oh Danny Boy’, ‘Oh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의 멋진 합창을 참전용사들에 선사했다.



매스터 코랄의 마광일 지휘자는 “Oh Danny Boy 같은 어른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한국어로 부름으로써 언어는 다르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며 “비록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미국과 한국이지만 한국전이 남긴 이들의 섬김과 우리의 감사를 통해 한마음이 되는 공감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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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는 한솔 사물놀이팀(단장 박성신)이 나와 흥겨운 사물놀이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참전 용사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락에 어깨를 들썩거리며 박수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웨슬리교회에서 준비한 맛깔스런 한국음식과 함께 교제의 장이 펼쳐졌고 태극기와 감사 인사가 새겨진 수건을 참전용사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애자 매스터 코랄 단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류하며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매스터 코랄도 더욱 열심히 연습하여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글·사진 [뉴스넷] 서종민 기자 jongmin@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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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Inside          


Tell America Program,
전쟁의 참상과 자유의 중요성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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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키나드(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씨는 이날 전미 한국전 참전 용사회가 운영중인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Tell America Program) 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은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에 대해 초 중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이들이 직접 겪은 전쟁의 참상과 한국전쟁을 통한 자유 수호의 중요성을 다음세대에게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키나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전쟁에 미국이 참전하여 자유를 수호해 줬지만 한국인들처럼 우리의 수고에 감사해 주고 기억해 주는 나라가 없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점은 미국인들조차 한국전쟁을 잊어가고 있다는 점이며 이미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80대에 접어들며 그 기억과 경험을 나눌 수 없어질 위기에 처해 졌기에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참전용사들이 살아 있을 때 한국전쟁을 다음세대에 나누고 싶은 목적이 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전 미에 237개 챕터중 100여개의 챕터에서 운영중인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60,0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한국 전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며 “이들이 듣고 배운 것들을 후세에 전수하여 한국전쟁의 기억을 제대로 남기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디지털 박물관, 디지털 영화 등으로 참전 경험이 영원히 남도록 기록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는 키나드 회장은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역사와 의미를 남기는데 마지막 생을 불태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뉴스넷] 서종민 기자 jongmin@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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