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프 부글리온 서커스단 무대에는 사자나 코끼리들이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5월 23일 발표했다. 동물 쇼 대신에 전통적인 서커스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 서커스단 바르눔(Barnum)이 동물보호 사회단체들의 압력으로 동물이 등장하는 쇼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여기에 이어 두번째 중대 결정이다.
바르눔 서커스단은 5월 21일 동물이 등장하는 마지막 공연을 했다. 더이상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곡예를 하는 사자, 코끼리, 낙타를 서커스에서 볼 수는 없게됐다.
평생을 동물들과 함께 살아온 서커스단에게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앙드레-조제프 부글리온 서커스단 사장은 동물 애호단체 ‘3천만의 친구’에게 동물사랑과 관객 존중을 위해 동물 쇼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인 80%가 동물에 민감하다는 여론 조사를 봤다. 우리의 직업은 가족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가족들이 동물의 삶에 민감하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폐를 끼치는 쇼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서커스가 관객에게 도덕적으로 누를 끼쳐서는 않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앙드레-조제프와 상드린은 부글리온 서커스단 사장인데, 전 사장인 조제프 부글리온의 손자들이다. 서커스 쇼의 모든 분야에 전문화한 앙드레-조제프는 특히 야수와 코키리 조련사다. 그는 유랑 서커스 단장이 되었고, 그의 형 알프레드가 1954년에 사망하자 부글리온 서커스 회사 사장이 되었다.
앙드레-조제프의 아들 앙드레는 우리에 갖힌 동물들의 안녕을 등한시 하는 서커스 공연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 볼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