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한인 국악인들의 자긍심 높여
한국 전통의 가락과 음악을 미 중남부 지역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미 중남부 지부의 박성신 회장이 지난 7일(일) 한국에서 열린 제13회 전국국악대전에서 전통무용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 미주지역 한인 국악인들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전국국악대전은 우수 국악인의 선발 및 등용을 목적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실상부한 국악 예술인들의 종합대회이자 축제의 장이다.
종합대상에게는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가야금 병창 △고법 △기악 △농악 △전통무용 △판소리 부문으로 나뉘어져 치러졌으며 박성신 회장은 전통무용부문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량무의 명인 이우호 선생과 한국 무용의 대가 김덕숙 명인 등 기라성 같은 한국 국악인들과 함께 제13회 전국국악대전의 심사위원 역할을 수행한 박성신 회장은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한다.
또한 “옛날 학창시절에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들 뿐 아니라 롤모델이었던 대선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심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신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제13회 전국국악대전에서는 지난해 2월 달라스 국악대축제에 참가한 바 있는 진도북춤의 염현주 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국악협회와 종로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 박성신 회장이 유일한 해외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데는 지난 3월초 달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국악대축제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신 회장은 “한국국악협회에서 텍사스 지부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달라스를 거점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문화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는 지난 2월 25일(수) 달라스에 미 중남부지부를 설립하고 박성신 씨를 지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미 중남부지부인 달라스 국악협회에서는 2016년 달라스에서 ‘미주지역 국악 콩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신 회장은 “달라스 국악협회가 주축이 되어 국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대향연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 전역에 산재한 국악인들의 힘을 모으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했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newsne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