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순 할아버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에 1080불 전달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에 후원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화) 저녁에는 고령의 노부부가 성금 1080달러를 건립위원회에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호수, 김원순 부부로,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잡은 블랙번파크2 바로 앞에 있는 존슨페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이다.
특별히 김원순 할아버지는 20년 전 담배를 끊으면서 매일 1달러씩을 모아 3년마다 1080달러씩을 여러 곳에 기부해온 이력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더했다.
김 할아버지가 이렇게 기부한 곳은 평화신문사 2회,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 4회 등 총 6번이며, 이번에 소녀상 건립기금 기부가 7번째다.
김 할아버지는 “소녀상 같이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님같고 어머니같은 분들에게 죄를 범한 것인데, 살아계신 분이 얼마되지 않는데 마음을 달래주도록 (일본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는 23일(금)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 특별생방송을 하루 종일 실시한다. 건립위는 이날 특별생방송을 통해 5만 달러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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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달러씩을 모아 3년마다 의미있는 일에 기부해온 김원순 할아버지(가운데) 내외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오른쪽)에게 성금을 전하고 있다.(사진=소녀상 건립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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