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토) 씨네 오아시스 공연홀에서 열린 K-POP 월드 페스티벌 달라스 예선은 600명이 넘는 관객과 18개 출전팀의 무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된 걸작이었다.
달라스, K-POP으로 ‘들썩’
보컬부문 Donna Palaganas 1위, 퍼포먼스 부문 MKDC 1위
참가자, 뛰어난 실력 향상 돋보여 … 이상수 소장 "모방 아닌 창조적 실력 표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 무대는 화려했고 관중은 뜨거웠다.
지난 24일(토) 씨네 오아시스 공연홀에서 열린 K-POP 월드 페스티벌 달라스 예선은 600명이 넘는 관객과 18개 출전팀의 무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된 걸작이었다.
인종을 뛰어넘어 K-POP으로 하나된 참가자들은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르고, 한국 가수들의 안무를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해내는 경이로움을 연출했다.
달라스 지역예선을 위한 1차 온라인 심사에서는 보컬 21개팀과 댄스 35팀 등 총 56개팀이 지원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총 56개팀의 지원자는 달라스 포트워스 거주자 뿐 아니라 어스틴, 휴스턴, 뉴올리언스, 미네아폴리스 등 다양해 K-POP의 확산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른 더나 팔라가나스(Donna Palaganas) 양이 보컬부문 1위를 차지했다.
I.O.I의 ‘Whatta Man’과 다이아의 ‘왠지’에 맞춰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MKDC가 퍼포먼스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1차 온라인 관문을 통과한 19개팀 중 18개 팀이 참가해 노래와 퍼포먼스 부문으로 나뉘어 재능과 끼를 겨룬 이날 경연에서 노래부문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른 더나 팔라가나스(Donna Palaganas) 양이 1위를, 백지영의 ‘그여자’를 부른 타마라(Tamara) 양이 2위를 차지했다.
휴스턴에서 출전한 더나 팔라가나스 양은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1차 온라인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 받아 씨네 오아시스 상을 받기도 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7인조로 구성된 MKDC(Minnesota Kpop Dance Crew)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역시 7명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악한 H1P3 댄스그룹이 2위를 차지했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출전한 MKDC는 I.O.I의 ‘Whatta Man’과 다이아의 ‘왠지’에 맞춰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컬 1위를 차지한 Donna Palaganas 양의 모습. 출처 Youtube.
퍼포먼스 1위를 거머쥔 MKDC의 모습. 출처 Youtube.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단순히 K-Pop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실력을 보여줘 무척 기쁘다"며 "달라스 한류의 중심 K-Pop 행사는 계속 커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K-POP 월드 페스티벌 달라스 예선을 주관한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
모든 경연이 끝난 후 최종 심사중인 황경숙, 임성훈, 진선주 심사위원.(왼쪽부터)
이날 달라스 지역 예선전 심사는 달라스 예술인총연합회 황경숙 전 회장과 브룩헤이븐 커뮤니티 칼리지 임성훈 발레교수, 주 달라스 출장소 진선주 영사가 담당했다.
황경숙 심사위원은 "보컬 1위를 차지한 더나 팔라가나스는 가사 전달 뿐 아니라 노래가 지난 느낌까지 완벽했고, 퍼포먼스는 팀원들간의 완벽한 호흡을 중점적으로 봤다"며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실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보컬과 퍼포먼스 1위를 차지한 팀은 달라스를 대표해 KBS K-POP 월드 페스티벌 2017 글로벌 예선에 참가한다.
이날 노래와 퍼포먼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던아 팔라가나스 양과 MKDC 팀은 달라스를 대표하여 KBS K-POP 월드 페스티벌 2017 글로벌 예선에 참가한다.
글로벌 예선은 KBS TV가 진행하는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세계 순위 15위 이내로 통과될 경우 오는 10월 20일 창원시에서 개최되는 결선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본선 진출자는 약 2주 동안 한국에 머물며 보컬과 안무 전문교습을 받게 되며, 케이팝 현장 체험과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본선 참가자는 항공권을 포함한 교통비, 숙박비, 이동수단, 식사 모두 제공받는다.
달라스 지역 예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한식을 체험하는 시식행사가 열렸다.
한편, 24일(토) 열린 달라스 지역예선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및 관객에게 닭강정, 김밥 등 간단한 한식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식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