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kok IP-DESK (해외지식재산센터 : 방콕센터 소장 이부영)는 지난 6월 20일 방콕 소재 풀만 호텔에서 태국 세관과 지식재산청, 특별수사국과 경찰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7년 모조품 식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모조품 식별 세미나는 태국의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 제품들이 태국내에서 도용되거나 가짜 상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사로서 매년 치러진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핸드폰 관련 상품들, 스킨푸드의 화장품, 애터미의 화장품과 의류 제품들, 로트리의 화장품 제품들 그리고 해피콜의 후라이팬 등 주방 용품들 등 현재 태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업들 중 5개 기업들이 참가하여 가짜 상품 식별법 등을 교육했다.

KOTRA(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방콕무역관의 전춘우 관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모조품 식별 세미나를 통해 태국에서도 한국 상품들의 안전한 판매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한국 상품의 위상 정립을 위해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국 지식재산청의 부청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이 태국의 중요한 교역대상국으로 태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류열풍으로 태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문화와 상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여러 복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태국 정부는 태국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우선 추진 과제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모든 관련 기관들이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할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시한 바 있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태국 정부는 군경은 물론 특별수사국과 세관 등 IP 유관기관들의 지재권 침해 방지 및 단속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태국 IP 관계기관에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방콕의 대표적인 모조 상품 판매처로 알려져 있는 마분크롱, 쁘라뚜남 쇼핑몰, 반모 시장, 클렁톰 시장, 짜뚜짝 시장과 롱끄르어 시장 등에 대대적이며 엄격한 단속을 이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이부영 소장은 한-아세안 FTA 상품/서비스 협정이 체결된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태국 현지 수출과 진출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모조품으로 인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피해 사례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그렇기 때문에 모조품 식별 세미나의 중요성이 대두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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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