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작가는 지난 1일(토) 캐롤튼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린 글쓰기 특강에서 ‘이민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통해 한인 문인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달라스 문학회, 임재희 작가 초청 ‘글쓰기 특강’
임재희 작가 "언어는 이민자가 가진 가장 큰 목마름"
달라스 문학회 초청 글쓰기 특강 … 한인 문인들에 큰 공감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이민문학의 산실인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방정웅)가 임재희 작가를 초청, ‘글쓰기 특강’을 개최했다.
임재희 작가는 2013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당신의 파라다이스’ 저자이자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대한민국 문학계가 주목하는 작가다.
1985년 하와이로 이민을 와 하와이 주립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 2004년 재외동포재단에서 주관하는 재외동포 문학사 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민생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민문학의 특성과 욕구를 간파하고 있는 임재희 작가는 지난 1일(토) 캐롤튼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린 글쓰기 특강에서 ‘이민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통해 한인 문인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임작가는 “영어로는 내재된 정서를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민자들에게는 ‘언어’라는 목마름이 존재한다”고 정의하며 “이민자라는 특수성은 변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다 볼 수 있는 다양성을 의미해 개성있는 글쓰기의 힘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한국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하더라도 의식적으로는 세계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각과 의식의 다양화가 창작활동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임재희 작가는 2013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당신의 파라다이스’ 저자이자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대한민국 문학계가 주목하는 작가다.
이날 강연 후에는 임재희 작가의 신작 ‘비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장편소설 ‘비늘’은 글쓰기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소설을 쓰는 삶과 그 시간에 대한 소설가로서의 고뇌와 통찰을 담아냈다.
한편 달라스 한인 문학회는 지난 2월부터 ‘열린문학카페’를 운영,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학모임을 펼쳐나가고 있다. 1996년 ‘글사랑’이라는 모임으로 시작,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중인 달라스 한인문학회는 현재 약 50여명의 회원들이 이민생활의 애환과 삶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