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통치권이 16년만에 자유당에서 신민당으로 넘어가게 된 가운데, 자유당 주정부가 최근 추진 중이던 우버(Uber)의 BC주 정식 도입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수상이 될 것이 유력한 존 호건(John Horgan) 신민당(NDP) 당수의 참모가 우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피력했기 때문이다.
이 참모는 바로 밴쿠버 시의원 제프 메그(Geoff Meggs)다. 그는 9년만에 시의원 직을 내려놓으며 호건 당수의 수상 참모 제안을 받아들였고, 밴쿠버 시는 곧 그의 공석을 매우기 위한 보궐선거를 치룰 예정이다.
그런데 밴쿠버 시는 자유당 주정부의 지지와 다르게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의 정식 도입을 반대해왔다. 메그 역시 특히 우버에 대한 시청의 부정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왔는데, 이러한 그간의 행보가 이번에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되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메그는 "BC 주의 우버 정식 도입 여부는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호건과 신민당이 중심이 되어 녹색당과 자유당의 의견도 수렴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고 빅토리아에서 나의 영향력이 그리 클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NPA 당 소속의 밴쿠버 시의원 멜리사 드 제노바(Melissa de Genova)는 "그간 (메그 의원이 소속된)여당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 소속 의원들이적극적으로 우버 도입을 막아 왔다"며 다른 의견을내놓았다.
그리고 메그가 "빅토리아에 가면 밴쿠버 시를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노바는 "주정부 인사가 자신의 지자체를대변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비판하며 "밴쿠버 시의원 직을 내려놓으며 그 역할은 끝난 것이고 이제는새로운 역할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