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직후 호주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호주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의 주요 언론사도 일제히 “호주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은 “지난 4월 말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앤드류 쉬어러 전 호주 국가안보 보좌관의 주장이 결코 시기상조가 아니다”는 주장마저 제기했다.
비숍 외무장관 “북한, 미국과 호주도 겨냥…”
4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상 성공 발사 선언 직후 호주정부는 “북한의 위협은 호주를 직접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단지 역내 위협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위협임을 이미 강조해왔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인접 국가를 넘어 광범위한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배가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비숍 장관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며,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한국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를 겨냥하려 한다는 점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또 종전의 주장대로 “유엔안보리 회의에 앞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턴불 연방총리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을 “무모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중국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빈 러드 전 총리 “실제 우려 상황”
외교관 출신의 케빈 러드 전 연방총리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할만한 상황이 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면서 “이제는 호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는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아시아정책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케빈 러드 전 연방총리는 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테스트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중구난방적인 반응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러드 전 총리 역시 “중국을 통한 사태 해결”의 처방만 제시했다.
호주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앞서 지난 4월 말 이미 호주에서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본지 5월 5일자 표지 기사 참조)
호주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앤드류 쉬어러 씨는 당시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대담을 통해 호주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
앤드류 시어러 씨는 존 하워드 전 총리와 토니 애벗 전총리 재임시설 국가 안보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 안보 및 국방 전문가이다.
그는 “한층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하면 종국적으로 호주 본토를 방어하고 해외 주둔 호주군을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역설했다.
(사진: 본지 5월 5일 표지기사)
“북한 미사일 기술 급속 발전…심각한 우려”
시어러 전 안보보좌관은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준이 급상승해 서방 분석가들을 놀라게 할 정도이고 사정거리 및 정확도 등에서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호주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좀 더 심각한 접근을 해야 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당장 추진해야 할 사안은 아니라며 직답을 회피한 바 있지만, 이러한 우려가 이제는 생뚱맞은 기우가 아님이 사실상 반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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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직후 호주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호주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의 주요 언론사도 일제히 “호주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은 “지난 4월 말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앤드류 쉬어러 전 호주 국가안보 보좌관의 주장이 결코 시기상조가 아니다”는 주장마저 제기했다. 비숍 외무장관 “북한, 미국과 호주도 겨냥…” 4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상 성공 발사 선언 직후 호주정부는 “북한의 위협은 호주를 직접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단지 역내 위협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위협임을 이미 강조해왔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인접 국가를 넘어 광범위한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배가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비숍 장관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며,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한국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를 겨냥하려 한다는 점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또 종전의 주장대로 “유엔안보리 회의에 앞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턴불 연방총리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을 “무모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중국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빈 러드 전 총리 “실제 우려 상황” 외교관 출신의 케빈 러드 전 연방총리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할만한 상황이 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면서 “이제는 호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는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아시아정책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케빈 러드 전 연방총리는 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테스트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중구난방적인 반응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러드 전 총리 역시 “중국을 통한 사태 해결”의 처방만 제시했다. 호주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앞서 지난 4월 말 이미 호주에서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본지 5월 5일자 표지 기사 참조) 호주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앤드류 쉬어러 씨는 당시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대담을 통해 호주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 앤드류 시어러 씨는 존 하워드 전 총리와 토니 애벗 전총리 재임시설 국가 안보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 안보 및 국방 전문가이다. 그는 “한층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하면 종국적으로 호주 본토를 방어하고 해외 주둔 호주군을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역설했다. (사진: 본지 5월 5일 표지기사) “북한 미사일 기술 급속 발전…심각한 우려” 시어러 전 안보보좌관은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준이 급상승해 서방 분석가들을 놀라게 할 정도이고 사정거리 및 정확도 등에서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호주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좀 더 심각한 접근을 해야 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당장 추진해야 할 사안은 아니라며 직답을 회피한 바 있지만, 이러한 우려가 이제는 생뚱맞은 기우가 아님이 사실상 반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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