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교육청 “한국어 프로그램 계획하고 있다” 밝혀
풀턴에 재추진, 주교육부 인가 신청 등 다각도 모색


 

미 남부 최초의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황 아카데미’ 설립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해 온 리자 박 변호사는 “귀넷교육청 관계자로부터 한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황 아카데미와 카운티의 한국어 프로그램의 성격이 겹쳐 인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황 아카데미는 애초에 차터스쿨 인가에 인색한 귀넷카운티 교육청의 재심사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원점부터 다시 방법을 간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차터스쿨 개설에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풀턴카운티 교육청은 차터스쿨 설립에 너그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황 아카데미는 지난달 풀턴카운티 교육청에 인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조지아주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하는 방안과 다른 차터스쿨과 합병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조재익 애틀랜타 한국 교육원장과 여러 차례 귀넷카운티 교육청을 방문해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귀넷 교육청에서 아직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을) 진행하자고 결정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귀넷 교육청 내부에서 제시된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은 귀넷카운티 내에 사무실을 개설하기로 하고, 직원도 채용해 둘루스 등지에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교육원이 귀넷카운티 교육청을 상대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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