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이진철)이 개최한 ‘2017 피노이 케이팝 스타’행사가 지난 7월 1일(토)에 SM North EDSA에 있는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약 1천여 명의 관객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필리핀 내 K-pop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2017 피노이 케이팝 스타’행사는 보컬(노래) 부문과 퍼포먼스(댄스)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총 144팀(보컬 112팀, 퍼포먼스 32팀)이 지원한 가운데 온라인 예심을 거쳐 각 10팀씩, 총 20팀이 선정됐다.
보컬 부문에서는 빅뱅의 ‘뱅뱅뱅'을 부른 남성 5인조 그룹‘피에이치피(PHP)'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볼로프로베리타스(VOLO PRO VERITAS)' 그룹이 우승을 차지했다.
각 부문 우승자(팀)는 필리핀 대표 자격으로 외교부·KBS가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K-POP 축제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의 예선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들은 2차례의 온라인 심사를 통해 75개국 참가자들과 경쟁하는 온라인 예선(12~14팀 선발)을 통과할 경우, 올해 9월 29일(금) 창원에서 개최되는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대회는 필리핀 인기스타인 최다슬과 황요한, 필리핀 유일 한류 매거진인 스파클링 매거진의 편집장인 지지 이아(Ms. Gigi Yia), 필리핀 최대 한류커뮤니티 PKCI의 회장인 제시카 후안(Ms. Jessica Juan), 그리고 이진철 한국문화원장이 심사를 맡았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많은 관객은 “필리핀 K-pop 팬들을 위한 행사를 만들어주어 K-pop 팬으로써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K-pop 관련 행사가 자주 개최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철 문화원장은“올해 필리핀 참가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K-po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참가자들의 수준도 매년 향상되는 것 같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내 K-pop에 대한 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