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캘리포니아대와 포틀랜드 연구소
세계인들 한국과 북핵 구별 못해
세계의 많은 소프트파워가 각 국가의 지도자 이미지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세계인들은 한국에 대해 북핵과 동일시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민간외교센터(USC CENTER ON PUBLIC DIPLOMACY)와 공공홍보 컨설팅 기업 포틀랜드가 공동 발표한 ‘2017 소프트파워 30’ 지수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5위를 그리고 한국은 21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소프트파워 평가 대상 데이터로 각 국가 정부, 디지털 수준, 문화, 기업, 연대(Engagement) 그리고 교육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또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로 음식, 기술제품, 친화력, 문화, 사치품, 외국인 정책, 그리고 거주적합성 등을 포함시켰다.
캐나다는 5위의 높은 성적이지만 작년의 4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에 트뤼도 효과로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그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5위로 내려 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프랑스는 마크롱 새 대통령으로 인해 높은 점수로 5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그런데 캐나다의 가장 취약점으로는 디지털 부문 하위 지수(sub-index)에서 2위에서 4위로 밀려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 2015년 20위를 차지했다가 작년에 22위로 하락했고 올해 한 계단 오른 21위가 됐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정치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에 안정을 가져오고, 세계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문제에 있어 운전대를 잡는 동시에 북한과 재 접근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세계의 기술과 혁신 분야 인재들을 위해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국가로 기업 부문 하위 지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지털과 교육 분야에서는 1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하지만 국제적인 인식에서 한국은 27위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서로 다른 나라라는 사실을 세계인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이 북핵과 연계돼 있고 핵미사일 실험에 연루됐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고서는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발전하는 기술 분야와 독특한 문화 자산을 알리기 위한 민간외교 활동을 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지수보고서에서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캐나다 순으로 탑5위를 차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