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올해 한가위는 미 주류사회에 한식을 알리는 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한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미동남부한식세계화협의회(회장 손동철)는 한식재단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5일(목) 오후 6시30분 웨스틴 애틀랜타 프리미터 호텔에서 미국 주류사회 주요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정통 한식을 소개하는 '모던 코리안 디너 갈라'를 개최한다.

한식을 접해볼 기회가 부족한 미 주류사회 지도층 인사 100~150 여명을 초청해 한식을 제공함으로써,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을 통해 한식을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목표다.

협회측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영사관과 협력해 주지사와 애틀랜타시장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요리전문가, 언론사 음식칼럼니스트, 유명 블로거,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최측은 이번 한식 행사가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리는 같은 주간에 개최해, 이 한 주간을 한인사회와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제이슨 오 셰프를 비롯해 3명의 한식전문 셰프와 요리디렉터로 활약하는 안젤라 김 푸드포커스 대표를 초청했다.

제이슨 오 셰프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신조로 현재 'DASA by 백승욱'의 총괄 셰프로 있다. 14살에 미국으로 이민와 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후, 미국 라스페거스에서 '아키라 백' 셰프를 만나 9년간 아키라 백과 함께 해외 레스토랑을 오픈해오면서 두바이, 뉴델리, 자카르타 등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국가의 식문화를 익혔다. 현재 네이버 푸드창작자로 '글로벌한 제이슨의 요리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하고 한식문화와 메뉴에 대해 설명하게 될 안젤라 김 대표는 푸드디렉터 및 푸드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이태리 등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한식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온 인물이다.

이번 한식 행사는 '추석-한국의 Thanksgiving day'라는 주제로 5가지 코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제이슨 오 셰프는 식사에 앞서 갈비찜 요리 과정을 직접 시연해 한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손동철 회장은 “한식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고, 때마침 추석이 10월 5일이어서 이날에 행사를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메인행사 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정 한식 메뉴와 행사 당일 제공될 코스요리를 전시하고, 이를 소개하는 요원을 배치해 참석자들의 한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협회는 조리보조, 테이블당 서버, 행사진행요원 등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신청= kfoodatl@gmail.com

한편, 최민수 수석부회장은 이같은 한식 홍보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한식의 우수성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동남부한식세계화협의회는 지난 2016년 코리안페스티벌 기간 중에도 한식 요리대회와 주류사회 인사들에 대한 한식 만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