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한국 정부 재난 대응 태도 비판






BBC 포함한 영국의 유력 언론매체들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연일 심도 높게 보도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한겨레 신문 등을 인용해 국민들의 정부를 향한 분노와 실망감의 표출에 대해 기술했으며, 이번사고가 한국의 정치적 문제로 돌변 정부에 타격을  것에 대해 한국 관료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는 며칠 동안 생존자 통계에 혼동이 있었던 것을 들어 부서 간 업무협력에 문제가 있고 중앙의 통솔이 아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제안했다. 또 잠수부들이 첫 3구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4일이나 걸렸다며, 개편된 안행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부 장관의 '황제라면' 사건해수부 장관 일행의 '기념사진' 행각, 차 안에서 잠든 국무총리, 국민들의 국내 언론 불신 등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팽목항 현장의 침통한 모습을 다음과 같이 상세히 서술했다. <진도의  체육관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던 수백 명의 유족은 더딘데다가 빈번히 혼란까지 초래하는 공식적인 발표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많은 이들은 선박이 침수될 때까지 2시간가량이나 걸렸는데도 어째서 아이들을 구조해내지 못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없어 했다. 참다못한 유족들이 20 직접 청와대로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조에  적극적으로 응해줄 것을 호소하고자 했지만이를 저지당하자 유족들은 정부와 경찰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정부가 자녀를 죽였다고 외치며 부모들은 연좌시위를 벌였다 학생의 아버지는 도대체  명령들이 전달되지 않고되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지 책임자의 답변을 듣고 싶다거짓말만 해대며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고만 있다 비난했다선박 수색이 완료되기도 전에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쉽도록 DNA 샘플을 제공하도록 요청받았다던 다른 유가족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DNA 검사 따위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아이를 우선 구해달라고!”라며 분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후에도 학생들과 함께하고자 자살을 택한 강민규 교감의 안타까운 소식과 자신의 목숨에만급급해 수백 명의 어린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은 이준석 선장의 모습을 선명히 대조시켰다소식을 전해 들은 영국인들은한국에서 교사들이 존경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무능한 선장의 판단 오류로 인해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로 국민들의 가슴은 멍들대로 멍들었는데현명하고 신속한 조치로 멍울을 조금이라도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정부는 어이없고 무기력한 대응으로 오히려국제적인 망신만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 유럽 19개국에 배포되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www.theeurojournal.com>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 독일 EU가 유럽 시민들에게 주는 이득은? 유로저널 14.05.26.
69 독일 독일, 빈번한 의료진 과실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5 배 file 유로저널 14.05.25.
68 프랑스 "재외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직시해야..." file 프랑스존 14.05.16.
67 프랑스 세계 속의 김치... 인지도는 상승, 수출량은 감소? file 프랑스존 14.05.16.
66 프랑스 프랑스 국민 42% “불황에도 바캉스는 떠난다” file 프랑스존 14.05.16.
65 프랑스 파리, 범죄의 계절이 다가온다 file 프랑스존 14.05.16.
64 독일 증가하는 독일 대학 신입생, 대학 붕괴 경고 file 유로저널 14.05.14.
63 독일 독일, 이민국가로 급부상해 file 유로저널 14.05.10.
62 독일 유럽재판소, „독일어능력 증명 없이 이주 쉬워져야“ file 유로저널 14.05.10.
61 영국 영국,교사 살해에 이어 이번엔 커피에 독극물 타 '충격' file 유로저널 14.05.10.
60 영국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59 스페인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58 베네룩스 네덜란드, 집 대출금 못 갚는 사람들 늘어나 유로저널 14.05.03.
57 베네룩스 벨기에, 이혼 세금으로 플랑드르 정부 큰 수익 올려 유로저널 14.05.03.
56 영국 영국도 예산과 고령화로 노인 복지 위기 심각 유로저널 14.05.02.
55 프랑스 아해는 사이코패스? 佛언론의 시각은… [1] file 프랑스존 14.05.01.
54 프랑스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53 프랑스 신규 아파트, 특히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파리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 유로저널 14.05.01.
» 영국 영국 언론, 한국 정부 재난 대응 태도 비판 유로저널 14.04.29.
51 독일 혼자사는 독일 직장인, 수입의 절반은 세금 유로저널 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