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이 러시아 쿠반에 제분공장을 건설한다고 러시아 주간인터넷 아루구멘티 팍티가 20일 보도했다.
쿠반은 러시아 서남부 크라스노다르 주에 위치한 지방정부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소치가 이 지역에 있다.
안드레이 코로브카 크라스노다르 부지사는 지난 16일 한국 사업 방문단과 만남을 가졌다. 김연택 Yeosijae 연구센터 고문 등 한국방문단은 투자 환경 조사차 크라스노다르주를 방문했다.
김연택 고문은 “현재 한국 식품 기업은 남부지역에서 현대적인 제분 공장 건설 장소를 물색 중이다. 크라스노다르 주는 우리에게 가장 매력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라고 김연택 고문은 말했다.
투자지역 선정의 주요 조건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제품 수출이 용이하고, 점차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장소라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코로브카 부지사는 “쿠반 정부는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부지사는 이미 한 쿠반의 공장이 한국으로의 밀가루 수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크라스노다르주 공보실은 올 가을에 조건에 적합한 4개 후보 지역을 한국 투자자들이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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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미국, 러시아에 대북 압박 호소
“북한 미국에 큰 위협” 태프트 주러시아 미대사
미국이 러시아에게 보다 강력한 대북 압박을 가할 것을 호소했다고 쿠반스키에 노보스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존 테프트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북한이 미국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해소를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러시아 지방도시 블라디미르 방문 중 언급했다.
지난 4일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는 이는 중거리미사일이라고 발표한 반면 미국은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 발표했다. 5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과 프랑스, 영국등은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그러한 종류의 제한조치는 한반도 문제를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것일 뿐”이라고 논평했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화 강화와 전 세계 안보를 위해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라 약속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과 상호 협력 원칙 공동 발표 17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1기, 2000년 7월 19일에서 20일에 북한을 국빈 방문하여 당시 북한 지도자였던 김정일을 만났었다.
“북-러 공동 발표는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의 건설적 발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중요한 것이다”라고 노동신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