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오후 6시, 애틀랜타한인회관서 ‘후원의 밤’ 개최
존 박 “한국인의 심장 갖고 주류사회에서 봉사하겠다”
일본측 방해공작 예상돼…후원금 모금이 큰 힘 될 것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존박 시의원을 도웁시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 자리잡을 수 있게 한 주인공 존 박 시의원(한국명 박현종)의 재선에 한인사회가 팔을 걷어부쳤다.
김백규 후원회장은 29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가 박 시의원의 재선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캘리포니아주의)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낙선하게 된 것에는 반대측 후보를 일본측이 적극 후원해준 이유도 있었다”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또 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 의미에서라도 박 의원의 재선에 한인사회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존 박 시의원은 “내가 생각하는 시의원은 봉사하는, 섬기는 사람”이라면서 “한국말은 잘 못해도 한국인의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개선하고 이를 주류사회에 꾸준히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일본측이) 나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감이 누가 있는지 벌써 수소문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8월말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하는데, 후원모금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아예 맛상대하겠다는 후보가 나서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존 박 시의원의 재선을 돕기위한 후원의 밤은 오는 8월 5일(토) 오후 6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 총 4만 달러가량의 선거기금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다. 이 중 이미 1만 달러 이상이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모금된 상태여서, 앞으로 3만 달러만 더 모으면 선거를 치르기에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브룩헤이븐 4지역구 시의원인 조 게비아 시의원도 동석했다.
게비아 시의원은 과거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면서 한인사회와 관계를 맺어 오면서 그들을 존중하게 됐다고 말하고, “존 박으로부터 소녀상 건립 제안을 받았을 때, 결정 내리기는 아주 쉬웠다”며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아주 좋은 결정을 내려왔다”고 말했다.
올해 브룩헤이븐 시의원 선거에는 제2지역구의 존 박 시의원과 제4지역구의 게비아 시의원이 재출마하며, 2년 뒤에는 시장과 나머지 시의원 2명의 선거가 치러진다.
김백규 후원회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존 박 시의원뿐만 아니라 시장과 다른 시의원들의 선거에도 한인사회가 적극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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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조 게비아 시의원(4지구), 김백규 후원회장, 존 박 시의원(2지구), 모건 해리스(박 시의원의 아내), 정민우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