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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지인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독도 알리기’를 표방한 독도사랑호주연합회의 ‘독도음악회’는 행사장인 콩코스 시어터(The Concourse Theatre)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독도는 한국 영토’임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전통 민요-국악기 연주 등 유명 국악인들의 ‘음악회’ 개최

 

호주 한인동포 자녀세대는 물론 현지사회를 대상으로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온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 이하 ‘독도사랑연합회’)가 다양한 행사를 계획한 가운데 첫 행사인 전통문화 시연 및 독도 음악회가 지난 주 금-토요일(7월28-29일) 채스우드 소재 콩코스 시어터(The Concourse Theatre)에서 개최됐다.

독도사랑연합회 주최로 캔버라 한인회, 동북아역사재단, 동아예술문화원이 주관(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후원)한 이번 음악회에는 수백 명의 한인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 악기와 무용 등 공연으로 ‘국악 대향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경북도청이 제작한 ‘대한민국 독도 & 독도 이름을 기억하라’라는 영상과 함께 독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청주 시립 국악단 이진용씨의 ‘독도를 위한 대금 시나위’ 연주, 최미애씨의 ‘교방살풀이 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등록된 국악인 김명순, 박옥초, 배태숙씨가 함께 한 경기민요 등 본격적인 공연으로 이어졌다.

공연과 동시에 무대 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독도의 해양생태계와 관련한 영상이 상영돼 이 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들 및 조류들이 소개됐다.

이날 음악회는 (사)국악협회의 홍성덕 이사장이 참석해 더욱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홍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술은 언어보다 더 강한 영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매개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독도에 대한 사랑이 담긴 노랫가락이 가져다주는 감동을 가슴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Dream of Dokdo!’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무대는 전체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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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음악회’를 마련한 고동식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이번 음악회 국악인들과 ‘독도 지키기’를 다짐하고 있다.

 

‘독도연합회’의 고동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수준 높은 전통음악으로 독도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호주인 및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독도사랑연합회는 특히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정부가 초중등 교과서에 독도는 물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면서 독도에 대한 영토 주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독도 알리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 연합회의 올해 행사는 오는 8월15일 코리아 가든(Bressington Park)에서 진행되는 ‘독도 헌화석’과 10월 23~25일 캔버라 의사당-시드니 마틴 플레이스를 달리는 ‘시드니 사이클 투어’(Sydney Cycle Tour)가 예정되어 있으며, ‘독도의 날’(10월25일) 당일에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라트비안홀(Latvian Hall)에서 ‘강연회 및 사진전’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음악회에 앞서 금요일(28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동포 차세대는 물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소개와 함께 독도를 알리는 취지로 ‘한국 전통문화 시연회’를 진행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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