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꽃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도, 동해처럼 창씨 개명된 한국의 아름다운 꽃을 바로 알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크는 31일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창씨 개명된 우리 꽃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꽃을 소개하는 엽서 4천셋트, 14종 총 5만 6천부를 제작, 해외 한글학교 교사와 반크 회원들과 교류하는 전 세계에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기태 단장은 “수십년에 걸친 일본정부의 국제적인 해외홍보활동으로 외국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왜곡(歪曲), 홍보되는 것처럼 한국의 아름다운 꽃 이름도 일본 제국주의 잔재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가 만든 엽서에는 일본식 이름이 학명으로 들어가 있는 한국 꽃을 바르게 알리는 영문 엽서 4종(개나리, 왕벚나무, 금강초롱꽃, 섬기린초)을 비롯, 한국의 아름다운 꽃 6종(무궁화, 진달래, 해국, 동강할미꽃, 홍도원추리, 흑산도비비추)을 소개하는 영문 엽서 6종, 또한 꽃 색칠공부 3종, 종합 설명 1종, 총 14종류의 영문 엽서 5만 6천개가 4천셋트 구성되어 있다
한반도의 중북부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 다. Hanabusa는 초대 일본 공사의 이름이고 Nakai는 일본인 식물학자의 이름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서식하는 꽃의 이름에 일본식 이름이 붙여진 것은 나라의 주권을 잃어버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학계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반크는 “한국의 꽃에 일본 학자 이름이 들어간 것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한국인의 이름에 일본이름으로 강제한 창씨 개명과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금강초롱꽃'의 학명 'Hanabusaya asiatica Nakai'에 일본 학자가 들어간 것에 대해 한국인은 분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기태 단장은 “식물의 이름은 단순히 식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금강초롱꽃'은 하나부사의 한문식 이름을 따 '화방초'(花房草)로 불리기도 했다. 경술국치의 주역인 초대 일본 공사 '하나부사 요시타다'(花房義質)의 이름이 '금강초롱꽃'의 꽃 이름에 들어간 것을 결코 묵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와 독도 있는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 또한 일본 제국주의 잔제가 들어있다. 이 꽃은 세계적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서식하지만 학명에는 놀랍게도 일본인들이 독도를 저들 영토라 우기는 '다케시마'가 붙어 있다.
식물은 학명과 영명(英名), 국명(國名) 등 3개 이름을 갖는다. 학명은 국제적인 약속이고 영명은 학계 등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명칭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한국 자생식물 4천73종 가운데 '재퍼니스' '다케시마' 등 일본식 표현이 들어간 식물은 무려 315종이 있다.
섬벚나무의 학명은 'Prunus takesimensis Nakai'고 영명은 'Takeshima flowering cherry'다. 보통 식물 학명에는 최초 발견자 이름을 소개하는데, 이 나무는 1918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가 울릉도에서 발견했다며 국제사회에 발표했다. 나카이는 일제 강점기 한국의 식물 분류체계를 주도한 장본인(張本人)이다.
일본식 이름이 학명으로 들어가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꽃 4종에는 일본 학자 나까이, 마스무라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금강초롱꽃이 Hanabusaya asiatica (Nakai) Nakai 인 것을 비롯, 개나리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왕벚나무 Prunus ⅹ yedoensis Matsumura, 섬기린초 Sedum takesimense Nakai 등이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국제명명규약에 따라 학명은 바꿀 수 없고 식물의 영명을 고쳐 목록을 만든 뒤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작업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정부의 독도 왜곡을 막고 국제사회에 독도를 알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식물이 일본식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크는 이번 꽃 엽서 해외 배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때 시작된 학명이 어떠한 아픔과 비극이 있는지를 해외 웹사이트와 식물 기관에 알려나가고 영문이름에 일본식 이름을 반영한 해외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시정운동 프로젝트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링(색칠하기) 를 활용해 무궁화, 해국, 홍도원추리 3개의 꽃 엽서에는 직접 외국 청소년들이 색칠공부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반크는 이번에 만든 한국의 꽃 엽서를 오는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열리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클라라 원) 주최 '제18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교사와 차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홍보대사 교육 및 발대식'에 우선적으로 배포를 할 예정이다.
또한 반크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글로벌 역사외교대사,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반크 회원들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 알려나가기로 했다.
반크는 “독도, 동해에 이어 창씨 개명된 한국의 꽃을 바로 알리는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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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반크 SDGs 해외홍보엽서 3만6천장 제작 배포 (2016.6.2.)
코이카와 협력'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3천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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