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15시 파리 6구에 위치한 프랑스 갸스트로노미의 산실 에콜 페랑디에서 한국식재료 강의 및 한국요리 강의가 개최됐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 (AT Paris center:김영범)가 지난해부터 프랑스 주요 요리양성기관을 통해 한국농식품홍보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한식강좌다. 에콜 페랑디는 프랑스 최고 수준의 프랑스전통요리사 양성기관이다. 2014-2015년 정규과정의 ‘특별 섹션’으로 구성된 한식요리코스는 9월 24일을 시작으로 매월 1회 3시간씩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요리강좌는 갈비찜, 버섯전골(신선로), 비빔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4회로 구성된 요리코너는 발효식품에 대한 강의 및, 김치담그기, 궁중음식강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식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한식강좌를 위해 페랑디 출신, 미슐랭가이드 스타셰프인 윌리암 르뒈이와 현 페랑디 셰프인 크리스토프 샤통과 한국셰프 서효정이 한팀을 이루어 진행됐다.


24일 첫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모두 40여명으로 현재 3학년 전문과정과 자격반(BTS)학생들이다. 이번 한식 강의 코스를 수강하게 될 페랑디 정규학생의 수는 최소 16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월 13일 저녁에는, 페랑디 재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교내 고급레스토랑에서 한식강의를 수강한 학생들과 교수들이 준비하는 ‘한식과 만남의 밤’이 개최된다. 파리에 위치한 한국식품점에서 직접 구매한 한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한식메뉴를 마련하고,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졸업과 동시에 프랑스 전역 또는 전세계 유명 레스토랑으로 진출하게 될 페랑디 출신의 미래 스타 셰프들에게 있어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며,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리에는 100여개의 한식당이 각각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현지인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한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K-pop을 시작으로 한류의 영향권에 속한 프랑스 젊은이들 역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증가하는 현상 속에서 한국어 강의는 물론 한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Paris Center)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K-food라는 슬로건 아래, 한식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한식재료로 사용될 농식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때를 맞춰 프랑스요리의 명문이자 프랑스 갸스트로노미의 대명사로 꼽히는 에콜페랑디에서의 한식강의는 쉽사리 따라잡기 어려웠던 프랑스 식문화와 한식문화의 특별한 만남으로 한식세계화는 물론 이를 계기로 발생하게 될 한국식품의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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