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재외동포 한국어 능력 배양 목적으로 올해 첫 실시
▲ 한국어 집중 캠프에 참가한 재일동포 청소년들이 전주 한옥 식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 이하 재단)이 개최한 ‘재일동포 청소년 초청 한국어 집중캠프’가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이번 캠프는 한국어 교육이 단절된 환경에서 성장한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모국어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한인 정체성 형성의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처음 진행한 행사이다. 행사에는 재일동포 초등학생 82명과 인솔교사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천에 위치한 경인교대에서 수준별 한국어 집중 수업을 듣고, K-POP 커버댄스와 태권도, 부채춤, 한글서예 등 8개의 ‘한국 문화 교실’에 참가했다. 또한, 2박3일의 일정으로 전북 전주시를 방문, 한옥 숙박체험과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인솔교사로 참가한 이은숙 교사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전히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한 이 시간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한민족 정체성을 확인하고, 향후 한국어 학습을 이어나가기 위한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철기 이사장은 “재외동포 이주 역사가 150년을 넘어가고 현지 출생자가 동포사회의 다수를 형성하면서 모국과 동포사회를 잇는 연결 고리가 필요한데, 한글 교육은 그 중심에 있다”며, “재단은 많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스스로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는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청소년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한국어 집중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