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 신동’ 한동일 피아니스트와의 만남 … St. Barnabas Presbyterian Church에서 25일(금) 개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한동일·헬렌 리 부부의 듀엣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25일(금) 오후 7시 30분에 St. Barnabas Presbyterian Church에서 CMI(Chamber Music International, 단장 필립 루이스) 주최로 한동일·헬렌 리 특별 피아노 연주회가 펼쳐진다.
CMI의 2017∼18 시즌 오픈을 앞두고 저명한 연주자를 초대해 후원회 형식으로 열리는 연주회에 한동일·헬렌 리 부부가 초대된 것.
그만큼 인지도 및 실력에서 명성을 얻은 두 연주자에 걸맞는 연주회로, 벌써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동일 피아니스트는 한국 피아니스트 1세대로 ‘음악 신동 1호’ ‘유학파 피아니스트 1호’ ‘세계 콩쿨 한인 우승 1호’ 등의 수식어가 붙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도 연주와 후배 양성에 열정을 보이고 있어서 달라스에서 최근 터전을 마련하고 피아노 지도에 심혈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주회를 통해 다시 한번 건재한 그의 연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음악 신동’ 한동일= 한동일 피아니스트에 대해서는 뉴스코리아를 비롯, 한국과 미국의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돼 클래식을 아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인물이다.
4세에 시작한 피아노로 ‘신동’ 소리를 들으며 13세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줄리어드 음대 장학금 입학을 시작으로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여러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고, 1965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었던 24회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으로 첫 콩쿨 우승의 역사를 썼다.
당시 ‘동양의 모차르트’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그 뒤 수많은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펼치며 인디애나 음대, 일리노이 주립대, UNT, 보스턴 대학 등에서 교수직을 맡아 후배 양성에 큰 역할을 했다.
2005년에 한국에 귀국해서도 울산대 음대 학장을 역임하면서 새로운 연주가로서의 ‘3악장’을 펼친 뒤, 은퇴 후 다시 도미해서 달라스 지역에서 왕성한 연주 및 레슨 활동으로 피아니트스의 화려한 인생 여정에 방점을 찍어가고 있다.
◎’관록의 연주자 헬렌 리= 헬렌 리 역시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적인 파이니스트와 교수들에게 사사한 리 씨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음악 학사 과정을 풀 장학금으로 마친 인재다.
북텍사스대학(UNT)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헬렌 리 피아니스트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태국, 싱가포르,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연주회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오케스트라와 UNT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협연을 통해 수준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국제 대학교 등에서 20년간 교수직을 맡은 리 씨는 한국에 2009년 귀국해 광주 대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한동일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듀엣 연주회를 여러 무대에 초청돼 펼치며 유명세를 구가하고 있어서 연주회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이번 CMI 초청 연주회에서 두 피아니스트가 연주해줄 곡목은 슈베르트, 쇼팽, 모차르트, 드보르, 포레 등의 작품이다.
입장권은 50달러로 균일하다. 연주 장소인 St. Barnabas Church는 1220 W. Belt Lind Rd., Richardson, TX75080에 위치해 있으면, 입장권 관련 문의는 전화 972-385-7267이나 이메일 tickets@chambermusicinternational.org로 하면된다.
CMI 시즌 관련 정보는 www.chambermusicinternational.org로 확인하면 된다. 기사=준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