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버지니아 샬럿츠빌에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突進)해 1명을 숨지게하고 19명을 다치게한 용의자가 20세 공화당원으로 밝혀졌다.
샬럿츠빌 검찰은 13일 차량돌진사건 용의자로 오하이오 출신의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를 2급 살해혐의로 기소했다.
AP통신은 “필즈가 살인과 상해 혐의로 구금된 상태”라며 “지난해 공화당 당원으로 가입한 전력이 있으며 평소 우울한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필즈는 켄터키 켄턴 출생으로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지 얼마 안돼 사망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그의 아버지는 음주차량의 희생자였다. 1년 전 어머니와 함께 오하이오 머우미의 아파트로 이주(移住(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모인 팸 필즈는 조카가 어렸을 때는 조용한 아이였다며 지난 10년간 다섯 번 정도 봤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임스 필즈는 2015년 8월 18일 군에 입대했지만 4개월만에 돌아왔다. 그가 왜 군생활을 중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필즈는 전날 오후 1시45분경 닷지 챌린지 차량을 최고 속도로 몰고 반인종차별 시위대 앞에 있던 미니밴 차량을 부딛쳐 법률보조원으로 일하는 헤더 하이어(32 여)가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TV성명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시위 참극에 대해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모습들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으나 주어를 ‘여러 편(many sides)’이라고 표현, 모두의 책임인 것처럼 분산시켰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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