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부터 시작한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이 1년 6개월의 대장정 끝에 한국정부에 전달될 준비를 마쳤다.
총영사관 승격 서명지, 전달준비 완료!
22일(화) 현재 1만3천여명 … 1년 6개월 대장정의 결과물
오는 9월 중 한국정부 관련부처 전달 … 한인사회 단합의 상징물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한인들의 염원을 담은 총영사관 승격 서명지가 1년 6개월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한국정부에 전달될 준비를 마쳤다.
2016년 2월부터 시작한 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은 8월 22일(화) 현재 1만 3105명이 참여한 상태다.
달라스 한인회 총영사관 승격 추진위원회는 9월 중으로 관련부처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전달시기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유석찬 한인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9월 마지막주 전후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달라스 한인들의 하나된 염원과 힘이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돼 언젠가는 우리의 염원이 이뤄질 것이라 여긴다”며 그간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한인들의 성원과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한인상권에 쉴새없이 서명지를 돌리고, 수차례 가두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서명운동의 수훈장 역할을 톡톡히 한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운동본부 오원성 수석부위원장은 “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라스 한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인들에게 ‘훈장’을 달아드리고 싶다는 감사의 마음을 피력했다.
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라스 한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영사관 승격, 재외국민 위상증진과 직결
총영사관 승격은 DFW를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 한인들의 생활편의 및 재외국민으로서의 위상증진과 직결된다.
가장 먼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편의는 민원업무의 원활한 해결이다.
현재 달라스 출장소는 DFW 한인들 뿐 아니라 킬린·웨이코 등 인접한 텍사스내 소도시와 오클라호마·알칸사스·콜로라도 등 인근 거주지역 한인들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민원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폭주하는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총영사관이 아닌 출장소인 관계로 3명의 영사와 6명의 행정요원만이 근무중이다.
달라스 출장소에 비해 민원처리 규모가 현저히 떨어지는 주 휴스턴 총영사관은 총영사를 포함한 7명의 영사와 11명의 행정요원 등 18명의 인원이 업무중이다.
‘총영사관’이 아니라 단지 ‘출장소’이기 때문에 겪는 불편은 ‘불이익’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실질적인 텍사스 민원업무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달라스 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총영사관으로 승격될 경우 각종 한인행사에 지원되는 한국정부의 규모와 예산이 증진되고 재외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와 혜택이 강화된다.
총영사관 승격이 한인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동포사회 질을 향상시키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폭주하는 민원해결 위한 복안 마련
그러나 총영사관 승격은 정부예산 및 해외공관 직제개편 등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어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달라스 지역에 대한민국 공관인 영사출장소가 생긴 것도 10여년동안 달라스 한인사회가 한국정부에 꾸준히 요구해온 결과물이다.
때문에 달라스 한인회는 오는 9월 한국 관련부처에 서명지를 전달하며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염원과 함께 폭주하는 민원업무의 즉각적 해결을 요구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달라스 한인들의 염원과 기타 제반여건이 모두 충족된다하더라도 총영사관 승격에 필요한 과정과 절차가 쉽지 않은 만큼, 서명지를 전달할 때 달라스 출장소 인원충원 등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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